ㅣ연합뉴스
탁월한 문장력과 무소유 철학, 소탈한 내용이 담긴 책들로 일반 국민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법정(法頂)스님이 11일 입적하면서 생전에 남긴 책들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법정스님은 산문집과 여행기, 법문집, 명상집, 어린이책, 불교 서적, 불경 번역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50여 종을 냈으며, 그 가운데 상당수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사랑받았다.
법정스님의 책들은 일상과 개인적인 일화를 그릴 때는 서정적이고 소탈한 입담을 자랑해 대중에게 친화력을 가졌으며 물질적인 세상과 사회를 풍자할 때는 지혜롭고 본질을 꿰뚫는 말들로 사람들을 이끌었다.
특히, 황금만능주의를 경계하고 검소하며 단순한 삶을 권하는 대표 산문집 '무소유'는 1976년 출간됐으나 1996∼2000년 5년 동안이나 교보문고 연간 베스트셀러 20위 안에 들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끈 최고 베스트셀러로, 첫 출간 이후 쇄와 판을 거듭하며 290만 부나 팔려나갔다.
맑고 깊은 영혼의 세계를 소개하는 명상집 '산에는 꽃이 피네'도 1998년 금융위기로 고통받던 국민을 위로하며 교보문고 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강원도 산골 오두막에서 개울물을 길어 밥을 하고 손수 만든 땔감으로 불을 지피며 살면서 세상을 향해 쓴 편지를 모은 책 '오두막 편지'도 2000년 14위에 오른 인기 도서이며, '버리고 떠나기'(1993년 19위), '산방한담'(1983년 11위),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2006년 9위) 등도 연간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른 인기 도서다.
교보문고는 이날 오후 법정스님의 입적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광화문점 문학 섹션에 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기리는 추모 코너를 마련해 '일기일회', '아름다운 마무리', '무소유', '산에는 꽃이 피네', '인도기행' 등을 모아놓았다.
또, 인터넷 교보문고는 메인 화면에 "시대의 정신적 스승 법정스님 입적, 무소유 정신에서 아름다운 마무리까지 스님의 발자취를 따라갑니다"라는 추모글을 올렸으며, 작가들을 소개하는 '인터넷 교보문고 문학관' 페이지에 '법정스님 문학관'을 열어 스님의 대표 저서들을 소개하고 있다.
반디앤루니스 종로점도 오후부터 '무소유', '법정 스님의 내가 사랑한 책들', '오두막 편지', '인연 이야기' 등을 모은 추모 코너를 마련해 독자들을 맞고 있으며 코엑스점은 12일 특별 코너를 열 예정이다.
책으로 안타까움을 달래려는 독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출판사들에도 주문이 크게 늘었다.
'일기일회', '아름다운 마무리',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등 법정스님의 최근작을 낸 출판사 문학의숲에는 법정스님의 병세가 깊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각각의 책에 대해 평소보다 훨씬 많은 수준인 6천∼1만부의 주문이 몰려 법정스님이 역시 '스타 스님'이었음을 실감하게 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문의도 많고 주문도 크게 늘었다"며 "법정스님의 책은 평소에도 인기가 많아 다량 찍었기 때문에 일단은 소화가 가능하지만, 부족해질 것 같아 추가 인쇄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법정스님은 산문집과 여행기, 법문집, 명상집, 어린이책, 불교 서적, 불경 번역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50여 종을 냈으며, 그 가운데 상당수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사랑받았다.
법정스님의 책들은 일상과 개인적인 일화를 그릴 때는 서정적이고 소탈한 입담을 자랑해 대중에게 친화력을 가졌으며 물질적인 세상과 사회를 풍자할 때는 지혜롭고 본질을 꿰뚫는 말들로 사람들을 이끌었다.
특히, 황금만능주의를 경계하고 검소하며 단순한 삶을 권하는 대표 산문집 '무소유'는 1976년 출간됐으나 1996∼2000년 5년 동안이나 교보문고 연간 베스트셀러 20위 안에 들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끈 최고 베스트셀러로, 첫 출간 이후 쇄와 판을 거듭하며 290만 부나 팔려나갔다.
맑고 깊은 영혼의 세계를 소개하는 명상집 '산에는 꽃이 피네'도 1998년 금융위기로 고통받던 국민을 위로하며 교보문고 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강원도 산골 오두막에서 개울물을 길어 밥을 하고 손수 만든 땔감으로 불을 지피며 살면서 세상을 향해 쓴 편지를 모은 책 '오두막 편지'도 2000년 14위에 오른 인기 도서이며, '버리고 떠나기'(1993년 19위), '산방한담'(1983년 11위),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2006년 9위) 등도 연간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른 인기 도서다.
교보문고는 이날 오후 법정스님의 입적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광화문점 문학 섹션에 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기리는 추모 코너를 마련해 '일기일회', '아름다운 마무리', '무소유', '산에는 꽃이 피네', '인도기행' 등을 모아놓았다.
또, 인터넷 교보문고는 메인 화면에 "시대의 정신적 스승 법정스님 입적, 무소유 정신에서 아름다운 마무리까지 스님의 발자취를 따라갑니다"라는 추모글을 올렸으며, 작가들을 소개하는 '인터넷 교보문고 문학관' 페이지에 '법정스님 문학관'을 열어 스님의 대표 저서들을 소개하고 있다.
반디앤루니스 종로점도 오후부터 '무소유', '법정 스님의 내가 사랑한 책들', '오두막 편지', '인연 이야기' 등을 모은 추모 코너를 마련해 독자들을 맞고 있으며 코엑스점은 12일 특별 코너를 열 예정이다.
책으로 안타까움을 달래려는 독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출판사들에도 주문이 크게 늘었다.
'일기일회', '아름다운 마무리',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등 법정스님의 최근작을 낸 출판사 문학의숲에는 법정스님의 병세가 깊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각각의 책에 대해 평소보다 훨씬 많은 수준인 6천∼1만부의 주문이 몰려 법정스님이 역시 '스타 스님'이었음을 실감하게 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문의도 많고 주문도 크게 늘었다"며 "법정스님의 책은 평소에도 인기가 많아 다량 찍었기 때문에 일단은 소화가 가능하지만, 부족해질 것 같아 추가 인쇄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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