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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에 대하여

[이종탁이 만난 사람]대담집 ‘진보집권플랜’ 펴낸 서울대 조국 교수

이종탁 사회에디터

서울대 조국 교수가 교내 연구실에서 진보진영의 차기 집권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는 마르크스의 말을 들어, 강남에 살며 서울대 교수인 자신에 대해 좌파 부르주아라고 비판한다면 항변하지 않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 서성일 기자 centing@kyunghyang.com

대학 교수는 어떨까. 학문은 인기를 좇는 영역이 아니다. 학문의 세계에서 수려한 외모는 불리하게 작용할 때도 있다. 얼굴 잘 생긴 학자, 탤런트 같은 교수를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영화속의 멋있는 학자는 작은 키에 커다란 뿔테 안경을 쓴, 뭔가 허술해보이지만 놀라운 예지력을 가진 사람일 뿐 장동건 같은 외모의 소유자는 결코 아니다. 외모와 학문은 아무 상관관계가 없지만 전문성이 뛰어난 학자는 외모가 뛰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선입견이 우리 머릿속에 들어있는 것이다. 서울대 조국 교수가 자신의 외모에 대해 “부담스럽다”고 하는 것은 그런 점에서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최근 트위터를 시작한 조 교수에게 일어난 에피소드 한 토막이다. 신간 <지리산 행복학교>로 또 한번 인기를 끌고 있는 공지영 작가가 조 교수의 트위터 입성을 환영하면서 “제가 떤 사람이 안성기씨 다음으로 조국 샘인데…에잇 잘 생긴 남자에게 떨어야 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장난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에 <불멸의 신성가족>의 저자 김두식 경북대 교수는 “헉, 공샘까지 이러시면 곤란하죠”라며 “며칠 전 인권위 친구가 ‘조국 교수님은 자기 외모가 오히려 부담이라고 해요’ 하기에 제가 그랬어요. ‘차라리 이재용씨 보고 아버지 돈이 부담이라고 해’라고요”라고 응답했다. 절친한 사람들끼리 격의없이 나누는 농담이지만 조 교수의 ‘미남본색’을 새삼 상기시켜준 일이다.

본인이 결코 유쾌해하지 않을 외모 이야기를 이처럼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은 그와 대면하는 순간 받은 첫 느낌 때문이다. 언젠가 그가 연구실 문을 박차고 나가 대중앞에 선다면 외모에서 주는 부드러운 이미지만으로도 뜨거운 바람을 일으킬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서다. 얼마전 조 교수는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 나눈 대담을 정리해 <진보집권플랜>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에서 오 기자는 조 교수와 7개월 동안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조 교수가 “권력의지가 있었다”고 술회했다. 여기서 말하는 권력의지가 정치인의 집권욕구와는 사뭇 다른 의미라는 사족이 붙어있지만,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조 교수가 모종의 역할을 할 의지가 있다는 것은 명백해진 셈이다. “언론 노출이 너무 심하면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며 손사래치는 조 교수를 설득해 인터뷰하게 된 것은 그 권력의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 11월26일, 그의 연구실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나의 첫 질문은 몸(身)에 관한 것이었다. 얼굴생김은 신문에 종종 실리는 사진으로 꽤 알려져 있지만 신장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실례지만 키가 얼마입니까.

“180㎝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또 한번 야유를 받을지 모르겠습니다. 키도 크다 이거지? 하는. 대학 때부터 외모 얘기만 나오면 저는 뭐라 말해도 얻어터지게 돼 있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용모를 타고났잖아요. 젊은 시절 여난(女難)도 많았겠습니다.

“제가 대학 때 학생운동을 했는데요, 내 활동이나 생각에는 관심이 없고 외모에만 관심을 두는 여학생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했는데 자꾸 반복되니까 힘들어집디다. 선배들이 저보고 ‘너는 너무 눈에 띄어 우리에게 피해를 준다’고 해요. 경찰의 검문검색에 걸리기 딱 좋다는 거예요. 또 제가 이국적이고 도회적 분위기여서 당시 활발하던 농활이나 빈민활동에 안 어울린다는 거예요. 그때문에 갈등을 많이 했죠. 나중에 받아들였습니다. 어떡하겠습니까. 성형수술을 할 수도 없잖아요. 그래서 기왕 이럴 바엔 외모를 활용하자고 생각하게 됐죠.”

-외모를 활용한다는 게 무슨 뜻이죠?

“나의 외모만 보고 좋아하는 사람, 내가 쓴 글을 안 읽고 그냥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내 생각을 전달하자는 거죠. 운동이라는 게 사회적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건데, 대중 민주주의에서는 대중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저와 아무 인연이 없지만 외모에 호감을 가진 대중들이 저의 말에 귀를 기울여 생각까지 바꾸게 된다면 좋은 일 아닙니까.”



이렇게 듣고보면 그에게도 외모가 경쟁력이 되는 셈이다. 이는 그가 자신의 정체성을 학자이면서 동시에 지식인으로 규정해놓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사회의 진보를 위해 참여하고 활동하는 게 지식인의 역할이자 도리라고 그는 믿는다. 교수, 특히 서울대 교수 중에서는 아주 드물게 트위터를 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 지식인으로서 필요한 목소리를 내 대중과 소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엊그제 리영희 선생이 타계했을 때 “리 선생은 70~80년대 이성의 무기를 들고 수많은 우상과 싸우셨고, 그곳에서 피를 흘리셨다. ‘르 몽드’의 호칭처럼 그는 나의, 우리 모두의 ‘사상의 은사’셨다”라는 글을 올린다. PD수첩 사건이 2심 무죄가 났을 때는 “언론보도에서 부분적 오류나 허위가 있다 하더라도 이를 형사처벌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민주헌정국가 법 이론의 상식이자 기초, 이 점을 법원을 통해 확인하면서 안심해야 하는 현실이 법학자로서 안타깝다”는 글을 올렸다. 그가 트위터 계정의 자기 소개 글에 ‘학문과 앙가주망(사회참여)은 나의 운명’이라고 써놓은 바로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교수님이 트위터에 들어오니까 인기 폭발이더군요. 계정을 오픈한 지 한달도 채 안되었는데 팔로워가 1만7000명이 넘었잖아요. 혹시 교내에서 “교수가 무슨 트위터냐” 하는 식의 눈총을 받지는 않습니까.

“지금 대학사회는 과거와 달라서 학문적 업적을 중요시합니다. 그걸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사회적 발언을 하면 눈총을 받겠죠. 저는 이 부분에서 충분히 인정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눈총 주는 분은 없습니다.”

그가 한국형사법학회에서 주는 정암 형사법학술상 수상자이며, 해외저널에 영어논문을 총 10여개 발표한 왕성한 연구자라는 점, 대개 정교수때 받는 정년보장심사를 부교수때 일찌감치 통과했다는 점 등을 떠올리면 ‘학자 조국’에 대한 학계 평가가 어떤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 2006년 경향신문이 창간 60년을 맞아 선정한 ‘한국을 이끌 60인’, 2010년 동아일보가 창간 90년을 맞아 선정한 ‘2020년을 빛낼 대한민국 100인’에 뽑힌 이력이 있다. 진보·보수언론 양쪽으로부터 차세대 리더 지식인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이번에 나온 <진보집권플랜>은 대학교수가 언론인과 만나 진보진영의 집권에 대해 이야기하는 보기드문 형태의 책인데, 어떤 취지에서 내게 됐습니까.

“이명박 정부의 난폭 우회전을 보면서 진보인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분노를 느끼죠. 다음번에는 꼭 권력을 가져와야한다고 주먹을 불끈 쥡니다. 그런데 생각만 그럴 뿐 현실에선 잘 안될 것이라는 비관과 냉소, 패배주의가 깔려있습니다. 야권이 분열하고 분당하면서 감정이 나빠진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정치인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촛불 집회에 한 두번 나왔거나, 나오고 싶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한번도 못나온 사람, 이런 사람들의 마음에 불을 질러보자는 것입니다. 이들 사이에 우리가 힘을 내야한다, 미리 포기하지 말고 한번 해보자, 이런 바람이 불면 자연스레 정당으로 옮겨갈 것으로 생각한 겁니다.”

-국민의 힘으로 야권을 통합하자는, 영화배우 문성근씨의 민란 운동을 떠올리게 하는군요.

“민란이란 단어가 과격하긴 해도 아주 의미있는 운동이라고 봅니다. 진보개혁진영이 뭉치지 않으면 절대 집권 못하거든요. 다 합쳐도 아슬아슬하게 이긴다는 것을 지난 세 번의 선거에서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5개 야당이 하나의 당으로 곧바로 합하는 방안은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노선, 이익, 감수성 등을 고려해 근친성이 있는 정당끼리 소통합을 먼저 하고 이 둘이 나중에 연정을 하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이런 통합없이 야당이 제각각으로 후보를 내고 국민들에게 난감한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정치인의 직무유기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연정 이야기를 꺼냈다가 여야 모두의 외면을 받고 실패한 적이 있는데요.

“우리가 연정경험을 갖지 못한 것은 참 아쉬운 대목입니다. 연정은 한마디로 자리 나누기인데, 이를 나쁘게 볼 하등의 이유가 없어요. 투명하고 공개적인 나눔, 그속에서 다수파가 양보하는 나눔이 되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를 국민이 정당에 압박하는 방식으로 드림팀 놀이를 해보자고 제안하는 겁니다.”

드림팀 놀이란 진보집권이 이뤄졌을 때 장관으로 누가 적격인지를 자유롭게 추천하고 토론하면서 연정의 그림을 그려나가는 일종의 말(言)놀이다. 누군가 “농림수산부 장관에 강기갑 의원 추천입니다” 하면 “난 교육부 장관에 심상정, 노동부 장관에 이정희 추천”하는 식으로 실명을 들어 제안하는 방식이다. 총선 후보 역시 어느 지역에는 누구 추천 하는 식으로 시민들이 거명을 해 정당의 일방적 공천을 막고 최상의 후보를 모아보자는 아이디어다. 트위터 같은 매체를 이용하면 돈 한푼 안들이고 쏠쏠한 재미도 느끼면서 정치의식도 높여갈 수 있다는 게 조 교수의 생각이다.

-여야 대선주자에 대한 말놀이는 어떻습니까. 개별 정치인에 대한 교수님의 견해을 듣고 싶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태생적 정치인입니다. 수첩공주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린 시절부터 정치공부를 해 내공이 다져진 분이죠. 김문수 지사는 과거의 자기 색채를 지우려고 오버하는 것 같고, 이재오 장관도 킹 메이커가 아니라 킹이 되려고 하는 것 같아요. 또 누가 있나요. 야권은 좀 복잡한데 내년 4월 재·보선이 시금석이 될 것으로 봅니다. 손학규 대표나 정동영 의원은 이번이 마지막 찬스가 될 것이고 유시민 전 장관은 진정한 의미에서 권력의지가 강한 사람입니다.”

-조 교수님의 권력의지는 어느 정도인가요. 어디까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건가요.

“저는 이미 정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나 자신의 정치지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정치활동을 하는 것과 정치인이 되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제가 근래 이름값이 조금 올랐다고 평생 정치에 헌신한 사람의 자리를 뺏는 것은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당 정치인, 그들을 전선에서 적과 맞서 싸우는 보병 전투병에 비유한다면 저는 후방에서 빵빵 때려주는 포병입니다. 이 역할에 만족하고요, 여기서 한걸음 더 나간다면 제가 지지하는 정당이나 정치인 지원유세를 하는 수가 있을 겁니다. 진보진영의 확장적 구조조정에 기여하는 것까지가 저의 권력의지인 셈이죠.”

-정치인이 되라는 권유를 꾸준히 받고 있잖습니까. 정당의 제안을 실제 받은 적도 있고요.

“저의 정체성에 정치적인 성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상품성이 있다고 보아서인지 돈 대줄 테니 나가라고 하는 독지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는 학자와 지식인으로 몸이 굳어져있습니다. 정치인이라면 야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는 거죠.”

그는 이를 ‘정치적 근육’이라고 표현했다. 싫든 좋든 매일 사람 만나고, 모임이라면 초등학교 운동회까지 일일이 찾아가 얼굴 내밀고, 말도 안되는 민원도 다 들어주는 그런 기질이 자신에게는 없다는 것이다. ‘강남좌파’라는 말을 듣는 그가 그런 근육을 언제 완성할 수 있을지, 혹은 끝내 못만들지 예단할 수 없지만 적어도 가까운 시일 내에 ‘정치인 조국’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가 인터뷰 내내 “만약 정치인으로 변신하더라도 그것은 내가 지식인으로서 사회에 참여하는 마지막 선택이 될 것”이라며 “지금은 변신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 들어갈 때는 충분히 근육을 키워서 가겠다는 것, 그래서 장외에 있을 때 각광받는 우량주였다가 장내에 들어가는 순간 속절없이 무너져내린 정운찬 전 총리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식인 조국’을 변함없이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우리에게 있다.

▲ 조국 교수 ‘이념 성향’
진보·보수 양쪽으로부터 ‘차세대 리더 지식인’ 평가


조국 교수를 수식하는 말을 압축하면 이렇다. ‘학벌 좋고, 직업 좋고, 글 잘 쓰고, 잘생긴, 게다가 진보적이기까지 한.’ 여기서 ‘진보적’이라는 그의 성향을 들여다보자.

그는 스스로를 ‘중도좌파’라고 한다. 하지만 책 <진보집권플랜>에서 사안별로 제시하는 그의 비전을 보면 의외로 온건하다. 그는 진보진영이 교육 모순을 해결하는 결정적 방안으로 제시하는 전국 국·공립대 통합선발제에 대해 ‘근본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한다. 다른 제도적 보완책 없이 서울대를 없애면 다른 사립대학이 서울대 학벌을 대체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서울대를 폐지하더라도 세계 50위권에 드는 역량있는 대학이 여러 개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교육에서 경쟁이란 지금처럼 지나치면 곤란하지만 본질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생각도 여느 진보인사들과는 차이가 있다. 미국과 맺은 협정 내용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돼 있어 반대할 뿐 FTA 자체를 거부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우리나라가 통상을 하지 않으면 무얼 해서 먹고 살겠느냐는 논리다. 미국에 대해서도 숭미(崇美)도 반미(反美)도 아닌, 우리의 필요에 따라 이용하는 용미(用美) 정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는 자신이 절충주의자라고 고백한다. 시장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자본주의자이지만, 그 자본주의가 치명적 모순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고 모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회주의자다. 시민의 자유에 대한 국가의 간섭에 반대한다는 점에서 자유주의자이나, 국가와 법의 속박을 벗어난 탈근대적 자율공동체를 그린다는 점에서 아나키스트이기도 하다. 남북한의 교류협력을 통한 통일을 주창한다는 점에서 민족주의자이나, 민주와 인권이 민족에 우월한 가치라고 믿는다는 점에서 국제주의자이다. 역사발전의 근본동력이 인민이라 믿는 점에서 민주주의자이나, 인민이 우중(愚衆)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지성적 비판의 의미를 소중히 여기기에 엘리트주의자로 보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자가진단이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강남좌파’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굳이 거부하지 않는다. 진보를 외치지만 기득권층임을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말과 행동 사이에서 갈등을 느낄 때도 많다. 겉(말)과 속(행동)이 다 빨간(일치하는) ‘토마토’가 되면 좋겠지만 겉만 빨갛고 속은 하얀 사과일 때가 많다고 솔직히 고백한다. 그의 딸은 외고를 거쳐 대학 이공계에 진학했는데, “나의 진보적 가치와 아이의 행복이 충돌할 때 결국 아이를 위해 양보하게 되더라”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했다. 그렇게 언행일치의 토마토가 되지 못한다고 해도 각성과 추구, 그 자체만으로 의미있다고 그는 본다. 이쯤 되면 인간적인 중도좌파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 조국 교수 이력

△1965년 부산 출생 △서울대 법대 최연소 입학(82년) △최연소 울산대 교수(92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6개월 복역 △미 버클리대 로스쿨 박사 △동국대 교수 △서울대 교수(2001년부터)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부)소장 △국가인권위원 △저서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위하여> <성찰하는 진보> <보노보 찬가>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