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강연 갔다가 자정 무렵 서울역에 내리니 그애가 나와 있었다.
깜찍한 팻말을 들고, 정월 밤 추위를 다 녹이는 미소를 지으며.
이래서 사람들은 결국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는 걸까.
나를 향해 웃어주는 얼굴 한 자락을 더듬기 위해.
춥다. 아직 여름의 열기를 기억하는 몸이 헤매고 있다.
그래도 나는 지금 이곳에 있을 수 있어서 더없이 기쁘다.
그간 함께 해주신 미친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여기까지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어요.
낯선 길에서 가장 큰 위안이었습니다. 당신들의 존재 그 자체.
여행가 김남희의 미투데이 http://me2day.net/skyway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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