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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수시모집… 스마트폰 전공 등 이색학과 ‘눈에 띄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경향신문

ㆍ2011 전형…9월8일부터 원서접수

2011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모집 전형 계획이 발표됐다. 전국 144개 대학이 총 21만3484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9월8일부터 수시 원서접수를 시작해 12월7일까지 전형을 마치고 같은 달 12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지원 방법은 이렇게

올해 전국 전문대 수시모집은 정시모집까지 포함한 전체 모집인원(27만8443명)의 76.7%다.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지난해 21만4476명)은 줄었지만 비중은 지난해 72.3%보다 높아졌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으로 8만2205명, 특별전형으로 9만1008명을 뽑는다. 정원 외 특별전형을 보면 전문대학·대학졸업자전형으로 1만8723명, 기회균형선발제로 1만4375명, 재외국민·외국인전형으로 2512명, 만학도 및 성인재직자전형으로 4395명, 특수교육대상자전형으로 186명을 선발한다.

수시는 학생부와 면접, 실기가 주요 전형요소다. 수능 성적은 일부 대학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일반전형을 실시하는 129개교 모두 학생부·면접만으로 뽑는다. 경남도립남해대는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정원 내 특별전형이 있는 140개교 중 108개교는 학생부만으로, 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벽성대는 면접만으로 뽑는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137개교 중 전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97개교로 가장 많다. 영진전문대·웅지세무대·재능대 등 13개교는 학생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거제대·광주보건대·김천과학대 등 19개대 일부학과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제시돼 있어 점수 관리가 필요하다.

입학사정관전형을 도입한 곳은 지난해 5개대에서 올해 11개대로 늘었다. 계명문화대·백석문화대·동아인재대·대구보건대·서강정보대·신성대·영남이공대·영진전문대·재능대·창원전문대·울산과학대가 사정관전형을 실시한다.

올해부터는 대학별로 달랐던 지원서의 양식이 하나로 통일된다. 수험생들은 지원서를 한 번만 작성해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수시모집 기간에는 전문대학 간 복수지원은 물론 일반대학(대학·산업대학·교육대학)과 전문대학 간 지원도 가능하다.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했을 때는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등록금은 수시모집 등록기간(12월13~15일)에 최종 1개 대학에만 납부해야 한다. 예치금 등록도 정식 등록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수시모집 대학(대학·산업대학·교육대학·전문대학 포함)에 지원해 한 곳에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 합격생이 정시·추가 모집에 지원해 합격할 경우 입학이 무효로 처리된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지원방법 위반으로 입학이 무효 처리되는 것을 사전에 막고자 수시모집 합격자는 아예 정시 지원 자체가 안되도록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공동으로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이번 수시부터 이 시스템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대 수시모집 전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문대 입학정보센터(http://ipsi.kcce.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올해 첫 선보이는 이색학과

아이폰 등 스마트폰과 관련된 학과들이 눈에 띈다. 백석문화대학 인터넷정보학부 스마트폰콘텐츠전공은 애플리케이션·벨소리·게임·사진·영화 등 콘텐츠를 개발하는 인력 양성이 목표다. 청강문화산업대학 스마트폰전공도 스마트폰 품질 관리 전문가나 미디어서버 운영자 등을 길러내는 과정이다. 두원공과대학은 방송·통신·물류·의료복지 등으로 범위를 넓힌 스마트IT과를 신설했다.

부산예술대는 예술치료 전문가를 키우는 통합 예술치료과를 만들었다. 전국 재활병원과 사회복지기관과 노인요양원 등 실버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전공이다. 주성대는 청각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언어청각보청과가 처음 신입생을 뽑는다.

영남이공대는 유명 헤어숍 체인인 박승철헤어스튜디오와 협약을 통해 ‘박승철헤어과’를 신설했다. 철저하게 실무 교육을 중심으로 하며 졸업과 동시에 전원 디자이너급으로 입사할 수 있다. 이 학과는 일본 야마노 미용예술단기대학과 인턴십도 연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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