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간|글·사진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ㅣ경향신문
ㆍ‘내 나무’ 심으며 아이들과 전통 닭싸움
버마 사람들이 아침마다 즐겨 마시는 차는 무엇일까. 밀크티와 흡사한 ‘러펫예(Lapietye)’라는 전통차다. 자그마한 찻집에서 이 차를 마시며 버마인은 하루 일상을 시작한다. ‘아시안브릿지’와 함께하는 ‘착한 여행-메콩강 시리즈’의 마지막 여행인 버마편에서는 시장 구경, 현지 음식 시식, 전통놀이 체험 등이 진행됐다. 이러한 여행을 통해 버마인들의 삶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다. 버마 여성들은 자외선 차단을 위해 ‘타나카’라는 나무껍질에서 나온 노란빛의 천연화장품을 얼굴에 바른다. 산림이 국토의 약 50%를 차지하는 버마는 세계 3대 목재 중 하나인 티크(Teak)나무가 유명하고, 대나무가 많이 자라서 집은 물론 생필품 갖가지를 대나무로 만든다.
(주)착한여행 나효우 대표는 “버마를 이야기할 때 군부와 아웅산 수치의 정치문제만 거론하거나 파고다와 같은 유적만을 말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민주화 문제와 유적 외에도 버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한 이야기가 종종 버마에 와보지 않은 사람에게서 나온다”면서 “이번 여행이 버마 사람들의 실제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여행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물고 벗겨진 땅에 나무를 심다
지난 1일 만달레이구 바간 지역 탄신제 마을의 한 학교를 찾았다. 이 학교는 아웅 딘 양곤대학 교수가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산림청에서 25년간 근무해온 딘 교수는 생태관광을 연구하는 한편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Nature Lover)’이라는 생태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딘 교수의 나무심기 프로젝트는 건조지대이면서 티크나무 벌채로 인해 황폐화되고 있는 이 지역에 나무를 심어, 지역의 생태를 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 덕분에 지난해만 1300그루를 심게 됐다. 이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외부인이 묘목을 준비해와 심으면 현지인이 나무를 돌보게 돼 있다. 나무에는 묘목 기부자와 현지 관리인의 이름을 함께 적은 표찰을 단다. 딘 교수는 “지금은 일본인이 주로 많이 나무를 기부하고 있지만 한국인들도 이 프로그램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여행팀은 나무를 심는 시기가 아니라는 이유로 나무를 심어보지는 못했다. 참가자들은 “나무를 직접 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대신 이 학교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106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이 학교 주변으로 기부자들이 심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여행팀은 아이들과 버마의 전통 닭싸움인 ‘젯파다닌’을 한판 벌였다. 버마의 닭싸움은 서로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마주보고 무릎을 굽히고 앉아 왼 다리 오른 다리를 번갈아 굽혔다 폈다 하면서 오래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다.
버마의 시장에 가면
현지 가이드 미얏미얏 모모를 포함한 9명의 여행팀은 지도에는 ‘낭우’로 표기되어 있는 바간에서 이틀간 머물렀다. 파고다 탐방이 주 목적이었다. 그 외 일정이 없는 시간을 이용해 숙소 가까이에 있는 ‘낭우시장’에 들렀다. 낭우시장은 한국의 재래시장과 유사했다. 다만 그 규모가 작고 시설이 낙후됐다는 점은 달랐다. 개방형 상점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고 두 사람 정도가 겨우 지나갈 만한 좁은 길이 이어져 있었다. 시장 입구에서 보자기를 펴고 상추, 배추, 토마토 등을 팔기도 했다.
버마의 화폐 단위는 ‘짯(Kyat)’이다. 현지에서 1달러에 900짯선으로 환전해줬지만 보통 시장에서는 1달러와 1000짯이 동일한 가치로 교환됐다. 낭우시장에서 팔고 있는 바나나 1송이는 1000짯, 슬리퍼는 4000짯, 전통의상인 ‘론지’는 8000짯이었다. 여행 참가자 최정배씨와 김종숙씨는 “오늘 시장 구경 제대로 했다”면서 “그 옆에 사는 집 안에 들어가서 같이 사진도 찍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집주인이 집 안에 들어오는 것을 흔쾌히 허락했다”면서 “현지 사람들과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바간에서 인레호수가 있는 낭쉐로 이동하던 지난 3일. 버스를 타고 산을 깎아 만든 비포장 도로를 따라 13시간을 달렸다. 지나는 길에 잠시 쉬어간 당우 마을에서는 마침 5일장이 열렸다. 소를 팔러 오는 사람들, 쌀 가게에 곡식을 사러 온 사람들…. 참가자들은 “한국의 5일장 같다”면서 버마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해발 1300m 고지를 향해 달려가는 동안 곳곳에서 만난 버마인들은 전형적인 농촌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다.
풍부한 자원국, 국민이 가난한 이유
바간에서 낭쉐로 가는 길 곳곳에서 도로 포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중장비 기계가 아니라 여성들과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깬 돌을 땅에 깔고, 그 위를 비로 쓰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들 노동자의 하루 임금은 약 1500짯이다. 2달러도 안된다. 나무심기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학교에서 만난 교사의 한 달 임금은 50~60달러다. 여행팀 이재하씨는 학교에서 만난 마을 주민에게 “교사 한 달 임금으로 한 가정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마을주민은 “본인 한 명의 생활비밖에 안된다”고 대답했다.
버마는 대외 개방 정도가 매우 미비하다. 경제성장률도 1996년 이후 계속 하락세로 지난해에는 1%에 그쳤다. 고물가와 높은 인플레는 버마인들의 삶을 힘겹게 하고 있다. 여행팀이 바간의 쉐지곤 파고다를 찾았을 때 10세 안팎의 어린 아이들이 여행팀을 뒤따라 오더니 대뜸 “1달러”라고 손을 내밀었다. 파고다마다 관광객들에게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아이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참가자 조남희씨는 “여행하는 동안 만난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해맑고 예뻐서 인상적이었는데, 이런 모습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버마는 자원이 가난한 나라가 아니다. 하루 평균 약 4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산유국이다. 천연가스와 석탄도 난다. 전 세계에 남아 있는 티크나무의 80%가 버마에 있다. 이러한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정치의 문제다. 버마는 62년부터 88년까지 이른바 ‘버마식 사회주의’가 군부독재로 피폐해졌고, 신군부 치하에서는 부정부패로 인해 경제가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88년 ‘8888 민중항쟁’ 이후 19년 만에 발생한 2007년 샤프란 혁명 때는 군부가 천연가스(CNG) 가격을 5배, 경유 2배, 휘발유는 67%나 인상조치를 단행했다. 버마는 올해 20년 만에 총선을 치를 예정이지만 그 시기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 해제 시기도 오리무중이다.
여행팀이 만난 버마인들은 부지런하고, 자신의 일을 열심히 수행하는 사람들이었다. 최정배씨는 “버마 사람들을 만나면서 버마의 미래가 보였다”면서 “5년이나 10년 뒤에 오면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하씨는 “우리가 둘러본 버마의 자연환경을 보면 상대적으로 많은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복 받은 나라지만 제대로 발전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지도자가 누구인가는 그만큼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버마 사람들이 아침마다 즐겨 마시는 차는 무엇일까. 밀크티와 흡사한 ‘러펫예(Lapietye)’라는 전통차다. 자그마한 찻집에서 이 차를 마시며 버마인은 하루 일상을 시작한다. ‘아시안브릿지’와 함께하는 ‘착한 여행-메콩강 시리즈’의 마지막 여행인 버마편에서는 시장 구경, 현지 음식 시식, 전통놀이 체험 등이 진행됐다. 이러한 여행을 통해 버마인들의 삶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다. 버마 여성들은 자외선 차단을 위해 ‘타나카’라는 나무껍질에서 나온 노란빛의 천연화장품을 얼굴에 바른다. 산림이 국토의 약 50%를 차지하는 버마는 세계 3대 목재 중 하나인 티크(Teak)나무가 유명하고, 대나무가 많이 자라서 집은 물론 생필품 갖가지를 대나무로 만든다.
버마 만달레이구 바간지역 일대를 흐르는 에야와디강에서 지난 2일 한 뱃사공이 강 위를 지나고 있다.
(주)착한여행 나효우 대표는 “버마를 이야기할 때 군부와 아웅산 수치의 정치문제만 거론하거나 파고다와 같은 유적만을 말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민주화 문제와 유적 외에도 버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한 이야기가 종종 버마에 와보지 않은 사람에게서 나온다”면서 “이번 여행이 버마 사람들의 실제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여행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물고 벗겨진 땅에 나무를 심다
지난 1일 만달레이구 바간 지역 탄신제 마을의 한 학교를 찾았다. 이 학교는 아웅 딘 양곤대학 교수가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산림청에서 25년간 근무해온 딘 교수는 생태관광을 연구하는 한편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Nature Lover)’이라는 생태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딘 교수의 나무심기 프로젝트는 건조지대이면서 티크나무 벌채로 인해 황폐화되고 있는 이 지역에 나무를 심어, 지역의 생태를 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 덕분에 지난해만 1300그루를 심게 됐다. 이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외부인이 묘목을 준비해와 심으면 현지인이 나무를 돌보게 돼 있다. 나무에는 묘목 기부자와 현지 관리인의 이름을 함께 적은 표찰을 단다. 딘 교수는 “지금은 일본인이 주로 많이 나무를 기부하고 있지만 한국인들도 이 프로그램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무심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버마 만달레이구 바간지역 탄신제 마을에 여행팀이 찾아간 지난 1일 현지 아이들의 모습
이날 여행팀은 나무를 심는 시기가 아니라는 이유로 나무를 심어보지는 못했다. 참가자들은 “나무를 직접 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대신 이 학교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106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이 학교 주변으로 기부자들이 심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여행팀은 아이들과 버마의 전통 닭싸움인 ‘젯파다닌’을 한판 벌였다. 버마의 닭싸움은 서로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마주보고 무릎을 굽히고 앉아 왼 다리 오른 다리를 번갈아 굽혔다 폈다 하면서 오래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다.
버마의 시장에 가면
현지 가이드 미얏미얏 모모를 포함한 9명의 여행팀은 지도에는 ‘낭우’로 표기되어 있는 바간에서 이틀간 머물렀다. 파고다 탐방이 주 목적이었다. 그 외 일정이 없는 시간을 이용해 숙소 가까이에 있는 ‘낭우시장’에 들렀다. 낭우시장은 한국의 재래시장과 유사했다. 다만 그 규모가 작고 시설이 낙후됐다는 점은 달랐다. 개방형 상점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고 두 사람 정도가 겨우 지나갈 만한 좁은 길이 이어져 있었다. 시장 입구에서 보자기를 펴고 상추, 배추, 토마토 등을 팔기도 했다.
버마의 화폐 단위는 ‘짯(Kyat)’이다. 현지에서 1달러에 900짯선으로 환전해줬지만 보통 시장에서는 1달러와 1000짯이 동일한 가치로 교환됐다. 낭우시장에서 팔고 있는 바나나 1송이는 1000짯, 슬리퍼는 4000짯, 전통의상인 ‘론지’는 8000짯이었다. 여행 참가자 최정배씨와 김종숙씨는 “오늘 시장 구경 제대로 했다”면서 “그 옆에 사는 집 안에 들어가서 같이 사진도 찍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집주인이 집 안에 들어오는 것을 흔쾌히 허락했다”면서 “현지 사람들과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바간에서 인레호수가 있는 낭쉐로 이동하던 지난 3일. 버스를 타고 산을 깎아 만든 비포장 도로를 따라 13시간을 달렸다. 지나는 길에 잠시 쉬어간 당우 마을에서는 마침 5일장이 열렸다. 소를 팔러 오는 사람들, 쌀 가게에 곡식을 사러 온 사람들…. 참가자들은 “한국의 5일장 같다”면서 버마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해발 1300m 고지를 향해 달려가는 동안 곳곳에서 만난 버마인들은 전형적인 농촌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다.
탄신제 마을에서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아웅 딘 교수가 지난 1일 여행팀에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풍부한 자원국, 국민이 가난한 이유
바간에서 낭쉐로 가는 길 곳곳에서 도로 포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중장비 기계가 아니라 여성들과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깬 돌을 땅에 깔고, 그 위를 비로 쓰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들 노동자의 하루 임금은 약 1500짯이다. 2달러도 안된다. 나무심기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학교에서 만난 교사의 한 달 임금은 50~60달러다. 여행팀 이재하씨는 학교에서 만난 마을 주민에게 “교사 한 달 임금으로 한 가정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마을주민은 “본인 한 명의 생활비밖에 안된다”고 대답했다.
버마는 대외 개방 정도가 매우 미비하다. 경제성장률도 1996년 이후 계속 하락세로 지난해에는 1%에 그쳤다. 고물가와 높은 인플레는 버마인들의 삶을 힘겹게 하고 있다. 여행팀이 바간의 쉐지곤 파고다를 찾았을 때 10세 안팎의 어린 아이들이 여행팀을 뒤따라 오더니 대뜸 “1달러”라고 손을 내밀었다. 파고다마다 관광객들에게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아이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참가자 조남희씨는 “여행하는 동안 만난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해맑고 예뻐서 인상적이었는데, 이런 모습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여행팀이 지난 2일 찾은 버마 만달레이구 바간지역 낭우시에 위치한 낭우시장.
버마는 자원이 가난한 나라가 아니다. 하루 평균 약 4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산유국이다. 천연가스와 석탄도 난다. 전 세계에 남아 있는 티크나무의 80%가 버마에 있다. 이러한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정치의 문제다. 버마는 62년부터 88년까지 이른바 ‘버마식 사회주의’가 군부독재로 피폐해졌고, 신군부 치하에서는 부정부패로 인해 경제가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88년 ‘8888 민중항쟁’ 이후 19년 만에 발생한 2007년 샤프란 혁명 때는 군부가 천연가스(CNG) 가격을 5배, 경유 2배, 휘발유는 67%나 인상조치를 단행했다. 버마는 올해 20년 만에 총선을 치를 예정이지만 그 시기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 해제 시기도 오리무중이다.
여행팀이 만난 버마인들은 부지런하고, 자신의 일을 열심히 수행하는 사람들이었다. 최정배씨는 “버마 사람들을 만나면서 버마의 미래가 보였다”면서 “5년이나 10년 뒤에 오면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하씨는 “우리가 둘러본 버마의 자연환경을 보면 상대적으로 많은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복 받은 나라지만 제대로 발전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지도자가 누구인가는 그만큼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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