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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출근 후 2주가 지났습니다.
예전에는 속절없이 흘러만 가는 것이 시간인 것 같더니
이제는 초단위의 시간들조차 셀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아마도 조금은 느긋해진 탓이겠죠...
삶, 어디에든 엉겨붙어 이어져야는 것이지만
지금처럼 제 자리에서 봄을 기다리며
흘러가는 시간들을 세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2012년 5월 28일 하동 박남준시인댁, 그간의 글들이
출근해서 마눌님께 문자로 보내는 것이었는데
매일을 마눌님과 같이 보내다 보니 글도 뜸해집니다.
하지만 저, 잘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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