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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철의 풍경엽서

[풍경 엽서]벌써 7월입니다

류철·사진작가

벌써 7월입니다.

붉은 꽃 한번 피우지 못하고, 어느새 여기까지 와버렸습니다.

장마에 젖어 눅눅한 가슴마다 위로를 전합니다.

약소합니다. 당신께 드리는 백만 두 송이 플로리아입니다.

못 믿으시겠다면, 헤아려 보시든지요.

-1911년 초여름, 경남 함양군 용평리 플로리아 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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