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욱 건축가·일러스트레이터
“좋은 데는 자주 가야 하지요.”
“뭐가 그렇게 좋은데요?”
“이게 그냥 참 좋은데…, 그게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뭐 야한 얘기도 아닌데 그냥 하세요.”
“그게 문제지요. 야하거나 자극적이면 그냥 사진으로라도 보여주면 되는데, 병산서원은 사실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느끼기가 어려워요.”
“그럼 개인적으로 제일 좋은 거 한 가지만 말해줘요.”
“풍경을 기억하는 방식이라는 측면에서 만대루의 존재는 건축의 모범답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네 건물로 둘러싸인 마당의 입장에서는 활짝 열린 공간이 되고, 확 트인 전망의 입장에서는 적절하게 닫힌 공간이 되거든요. 경사지를 잘 활용한 덕에 뛰어난 낙동강의 풍광을 다양한 각도에서 프레임에 담으며 서원의 영역으로 끌어들이지요.”
“뭐가 그렇게 어려워요?”
“(버럭)아 그러니깐 차분한 마음으로 직접 가서 가만히 앉아 있어봐야 한다니까요.”
“또 병산서원에 갔다고요?”
“좋은 데는 자주 가야 하지요.”
“뭐가 그렇게 좋은데요?”
“이게 그냥 참 좋은데…, 그게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뭐 야한 얘기도 아닌데 그냥 하세요.”
“그게 문제지요. 야하거나 자극적이면 그냥 사진으로라도 보여주면 되는데, 병산서원은 사실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느끼기가 어려워요.”
“그럼 개인적으로 제일 좋은 거 한 가지만 말해줘요.”
“풍경을 기억하는 방식이라는 측면에서 만대루의 존재는 건축의 모범답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네 건물로 둘러싸인 마당의 입장에서는 활짝 열린 공간이 되고, 확 트인 전망의 입장에서는 적절하게 닫힌 공간이 되거든요. 경사지를 잘 활용한 덕에 뛰어난 낙동강의 풍광을 다양한 각도에서 프레임에 담으며 서원의 영역으로 끌어들이지요.”
“뭐가 그렇게 어려워요?”
“(버럭)아 그러니깐 차분한 마음으로 직접 가서 가만히 앉아 있어봐야 한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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