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들떠있었던 모양입니다.
조그만 일에도 예민해지더니 한 박자 쉬었다 가라고,
마음 좀 다독이라고 봄이 오는 길목에서 차분히 봄비가 내립니다.
박목월 <4월의 노래>가 절로 떠오르는 3월의 마지막 금요일...
목련꽃 그늘 아래서 /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 별을 보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2012년 3월 25일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꽃? 한 열흘만 기다려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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