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욱 | 건축가·일러스트레이터
입력 : 2010-09-02 21:34:07ㅣ수정 : 2010-09-02 21:34:33
런던에서 어디가 제일 좋았어요?
어제 갔던 펍(Pub)이요. 기네스가 정말 맛있었어요.
그런 거 말고 구경할 만한 데 중에서요.
그럼 테이트모던이죠.
사람들의 취향은 각기 다릅니다. 내가 좋다고 남이 좋아하리란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런던에서 단 하나를 정해 추천해야 한다면 나는 테이트모던을 택합니다. 그리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비슷한 의견을 내놓습니다. 그 위세는 이미 빅벤과 대영박물관과 타워브리지를 넘어설 지경입니다.
옛 화력발전소를 적절히 개조한 곳으로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는 미술관이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졌습니다. 예전에 거대한 발전기가 있던 1층의 터빈홀은 가장 매력적인 공간으로 테이트모던의 상징처럼 되었습니다. 주기별로 다른 작가들의 작품이 설치되어 비어있는 공간은 매번 다양하게 변화합니다.
근데 테이트모던이 왜 좋아요?
다른 건 둘째치고 비워진 채로 설계된 그 터빈홀이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는 게 부러워요. 벌써 20년 전 설계인데 아직 우리나라에선 비워진 무언가를 만들기가 쉽지는 않거든요.
어제 갔던 펍(Pub)이요. 기네스가 정말 맛있었어요.
그런 거 말고 구경할 만한 데 중에서요.
그럼 테이트모던이죠.
사람들의 취향은 각기 다릅니다. 내가 좋다고 남이 좋아하리란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런던에서 단 하나를 정해 추천해야 한다면 나는 테이트모던을 택합니다. 그리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비슷한 의견을 내놓습니다. 그 위세는 이미 빅벤과 대영박물관과 타워브리지를 넘어설 지경입니다.
옛 화력발전소를 적절히 개조한 곳으로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는 미술관이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졌습니다. 예전에 거대한 발전기가 있던 1층의 터빈홀은 가장 매력적인 공간으로 테이트모던의 상징처럼 되었습니다. 주기별로 다른 작가들의 작품이 설치되어 비어있는 공간은 매번 다양하게 변화합니다.
근데 테이트모던이 왜 좋아요?
다른 건 둘째치고 비워진 채로 설계된 그 터빈홀이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는 게 부러워요. 벌써 20년 전 설계인데 아직 우리나라에선 비워진 무언가를 만들기가 쉽지는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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