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흔적 남기기/ Photo by Clemensjin (113)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행, 아직도 알 수 없는 것들.. 여행을 떠난다고 우리 자신이 달라질까. 고민하던 문제의 답을 찾게 될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단지 우리는 길 위에서 끝없이 되묻고 돌아보게 될것이다.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을. 어차피 삶에 정답은 없다. 단지 질문하는 과정 속에서 길을 찾아갈 뿐. 우리의 일상은 한 번뿐인 삶에 대해 질문을 던질 시간조차 없다는 게 문제다. 수요일에는 빨간장미를 7월, 가지 않은 길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詩 / 피천득 옮김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면서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 6월, 그대 생각 그대생각 [이정희 노래] 꽃이피면 꽃이피는 길목으로 꽃만큼 화사한 웃음으로 달려와 비내리면 바람이 부는대로 나부끼면 빗물이 되어 찾아와 머물렀다 헤어져 텅빈 고독 속을 머물렀다 지나간 텅빈 마음을 바쁘면 바쁜대로 날아와 스쳐가는 바람으로 잠시 다가와 어디서도 만날수 있는 얼굴로 만나면 인사할수 있게해 머물렀다 헤어져 텅빈 고독속을 머물렀다 지나간 텅빈 마음을 (All Photo by SAFECOM, PENTAX K10D) 사랑의 힘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 "당신의 사랑과 믿음을 보며 나의 눈에는 기쁨의 눈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나는 그런 사랑과 믿음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향한 당신의 사랑과 믿음이 당신에게 무한한 유익이 되리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당신은 위대한 섬김의 도구가 될 것입니다." - 비노바 바베의《사랑의 힘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중에서 - 경남 창녕 우포늪 자 이제 그 속으로 떠나가 볼까요^^ 흐르는 강물따라 풀도 눕고 봄도 흐르고... 忙中閑(망중한) 6월로 가는 길 삼색분리(구름으로 커튼 친하늘) 원시의 숨결 늪에 빠진 풍경 푸르고 또 푸르다 초원인지 석빙고인지... 전통(傳統), 그리고 기상(氣像) 세월(歲月)의 흔적 [밤밭농장] 봄이 한창인 농장주변 밤밭농장 전경입니다. 멀리 아파트단지가 보이지만실제 그렇게 멀지 않아 산책삼아 다니기 그만입니다. 저희집 텃밭입니다. 모든게 처음이라 애만 잔뜩 썼지, 실상 이랑은 이상하게 나눠져버렸다는^^;왜 Pearl 이냐구요? 저희 아이들 이름에 Pearl(진주)이 공통으로 들어가 있다보니 진주네 농장이 됐다는‥ 멀칭이 필요없다는 옆지기와의 이견으로반반씩 나눠 키우기로 했습니다^^ 왼쪽부터 씨감자 / 완두와 비트 / 상추 / 모종으로 심은 대파(한달 전에 파는 그대로, 보름 전종자로 심은 씨감자, 완두, 비트는 소식이 감감~~)앞쪽으로 열흘 전 심은 고추 / 토마토 / 가지 / 오이모종들과 한달 전 모종으로 심은 상추입니다. 멀리 저희 3단지도 보이네요^^ 열흘 전 심은 고추와 토마토, 가지 모종... 씨감자 심은.. 봄이 오는 제주바다 그리운 바다 성산포 5 [이생진 詩] 일어설 듯 일어설 듯 쓰러지는 너의 패배 발목이 시긴 하지만 평면을 깨뜨리지 않는 승리 그래서 네 속은 하늘이 들어앉아도 차지 않는다 투항하라 그러면 승리하리라 아니면 일제히 패배하라 그러면 잔잔하리라 그 넓은 아우성으로 눈물을 닦는 기쁨 투항하라 그러면 승리하리라 성산포에는 살림을 바다가 맡아서 한다 교육도 종교도 판단도 이해도 성산포에서는 바다의 횡포를 막는 일 그것으로 둑이 닳는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은 절망을 만들고 바다는 절망을 삼킨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이 절망을 노래하고 바다가 그 절망을 듣는다 오늘 아침 하늘은 기지갤 켜고 바다는 거울을 닦는다 오늘 낮 하늘은 늦잠을 자고 바다는 손뼉을 친다 오늘 저녁 하늘은 불을 켜고 바다는 이불을 편다 바다가 산허리에 몸을.. 이전 1 2 3 4 5 6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