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흔적 남기기/ Photo by Clemensjin (113) 썸네일형 리스트형 괌 PIC 괌의 아가나 대성당 내부, 17세기 후반 스페인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것이랍니다. 괌은 국민의 90%이상이 가톨릭을 믿는다네요. 괌 PIC에서 내려다 본 풍경, 바다는 바다에, 하늘은 하늘에 있을 뿐인데도 아름답습니다. 하늘 위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면 또 어떨지... 괌 어디에도 지천인 꽃, '하이비스커스'라는 꽃입니다. 앞에 소피아님 사진 속나무에서도 등장한 빨간 꽃... 괌 PIC의 저녁풍경입니다, 평화로워 보이지만 다들 배가 고프다는^^ 성 베드로 성당 No.1 (성 베드로 광장의 오벨리스크) 기원전 1세기 이집트 주재 로마 총독을 위해 이집트에서 선물한 것이었는데 원래 네로 황제의 경기장에 있던 것을 1586년 교황 식스투스 5세의 명으로 현재의 광장에 세워졌으며 오벨리스크의 끝에 예수님이 못 박혀 죽은 십자가 조각이 보관되어 있답니다. No.2 (성 베드로 성당 / 예수님과 12제자 조각상) 오늘날의 바티칸은 64년에 순교한 베드로의 무덤이 있었던 곳으로 324년, 이 무덤 위에 최초의 성당이 세워지면서 "베드로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했던 예수님의 말씀이 실현되었고 그 후 1503년,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명에 의해 옛 성당을 헐고 현재의 성 베드로 성당이 세워졌다네요^^ No.3 (성 베드로 성당 내부) 1503년부터 건립된 현재의 성 베드.. 나와 아침편지 그리고 잠깐 멈춤 메기, 10월의 흔적 10월 기형도 1 흩어진 그림자들, 모두 한곳으로 모이는 그 어두운 정오의 숲속으로 이따금 나는 한 개 짧은 그림자 되어 천천히 걸어 들어간다 쉽게 조용해지는 나의 빈 손바닥 위에 가을은 둥글고 단단한 공기를 쥐어줄 뿐 그리고 나는 잠깐 동안 그것을 만져볼 뿐이다 나무들은 언제나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작은 이파리들은 떨구지만 나의 희망은 이미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너무 어두워지면 모든 추억들은 갑자기 거칠어진다 내 뒤에 있는 캄캄하고 필연적인 힘들에 쫓기며 나는 내 침묵의 심지를 조금 낮춘다 공중의 나뭇잎 수효만큼 검은 옷을 입은 햇빛들 속에서 나는 곰곰이 내 어두움을 생각한다, 어디선가 길다란 연기들이 날아와 희미한 언덕을 만든다, 빠짐없이 되살아나는 내 젊은 날의 저녁들 때문이다 한때 절망이 내 .. 메기, 10월의 흔적 2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The violets were scenting the woods, Maggie Their perfume was soft on the breeze 제비꽃 내음이 숲속에서 풍겨오고 그 향기가 산들바람에 실려 부드럽게 다가왔어요. 매기여../13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처음 고백 했을 때, 매기.. 당신도 나만을 사랑한다고 말했지요/05The chestnut bloomed green through the glades, Maggie A robin sang loud from a tree 숲 속의 빈 터에서 밤꽃이 푸르게 .. 주열이네 운동회 풍경 청어를 먹던 날 아침 눈부신 5월의 하늘, 은행나무 사이로 내려 앉는 맑고 투명한 빛, 빛...(2009년 5월 화성 남양성모성지) 장박사님 클라리넷 소리에 강화의 밤은 깊어만 갑니다.(2009년 10월 강화 고영희님댁) 동 터오는 바다, 억척스런 삶도 계속되고...(2007년 8월 부산 광안리) 사람이라고 자연이 아니더냐, 그 속에 묻히면 절로 자연이 되는 것을...(2009년 9월 중국 계림 離江) 어제, 그리고 오늘...(2009년 5월 서울 예술의 전당 / 주열이 뒷모습) 한가로운 주일 오후의 휴식(2009년 5월 부산 광안리 / 주열, 주열아빠 몽돌아제 만나다) 봄이 한창인 캠퍼스를 거닐다.(2009년 4월 서울대학교 교정) 선운사에서 선운사 동백꽃을 노래하다.(2009년 3월 무주 / 살사방 2회 모임) 양떼구름 .. [오기사의 여행스케치]보이지 않는 도시들 - 시체스(스페인) 오영욱 | 건축가·일러스트레이터 여행에 정도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행지가 지중해권의 나라라면 한번쯤은 지방의 작은 도시에 들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곳은 파리나 로마, 바르셀로나 등의 걸출한 도시와는 또 다르게 소소한 매력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30분 떨어진 시체스는 가을에 열리는 국제 공포영화제로 유명한 곳입니다. 도시를 통틀어 존재하는 단 세 개의 작은 극장이 영화제를 위한 시설의 전부입니다. 나머지 역할은 지중해의 아름다운 해변과 오랜 삶의 숨결이 묻어있는 낡은 거리들이 분담합니다. 영화제에는 관심 없다는 듯 역전의 허름한 바에서 대낮부터 취해있는 카탈루냐인 아저씨 몇 명이 동네의 정체성을 내뿜습니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의 지방 도시들은 낙후되었음을 핑계 삼아 자꾸 커다란 도시와 비.. 이전 1 2 3 4 5 6 7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