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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흔적 남기기/꽃이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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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있는 풍경(04) 어둠은 당신의 숨소리처럼 가만히 다가와 나를 감싸고 별빛은 어둠을 뚫고 내려와 무거운 내 마음 투명하게 해/ 어둠은 당신의 손수건처럼 말없이 내 눈물 닦아주고 별빛은 저 하늘 끝에서 내려와 거치른 내 마음 평화롭게 해/ 땅위의 모든것 깊이 잠들고 아하~ 그 어둠 그 별빛 그댈 향한 내 그리움 달래어 주네 꿈속에서 느꼈던 그대 손길처럼 아하~ 당신은 그렇게도 멀리서 밤마다 내게 어둠을 내려주네 밤마다 내게 별빛을 보내주네《김현식노래 '어둠 그 별빛'》 (2012년 1월, 하동 일자르디노펜션 - 꽃이 아니라고 뭐라하지 마세요^^)사진작가 류철님의 페이스북을 살피다 문득 그리움이 일렁입니다.(사진, 글: 류 철) 8년만에 현식이 형에게 다녀왔다.. 예전보다 부쩍 쓸쓸해진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 관리비 체납에..
꽃이 있는 풍경(03) 이 사진 찍은 때가 지리산으로의 처음 발걸음이었습니다. 물론 조부의 고향으로, 학창시절엔 겁없는 산행으로 수차례 다녀오긴 했지만 상경한 다음엔 찾을 일이 없었으니.. 그래도 푸근하고 정겨운, 그래서 故鄕인가 봅니다. (2011년 7월, 구례방광마을 - 이 꽃이야 모르실 리 없을테고^^)
꽃이 있는 풍경(02) 퇴근길, 마눌님의 전화목소리가 심상치 않습니다. 꽃사진 올린다면서 공공연히 마눌님의 세례명을 써먹어서 그런가, 회사서 일안하고 딴짓한다고 그런가? 괜히 쫄아서 동네꽃집을 들러 꽃다발을 안겼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모자간 전쟁의 유탄이 제게로 튄 것이더군요^^ 졸업시즌입니다. 동네꽃집이 바쁘다 했더니 요즘 자주 듣게 되는 노래도 졸업노래입니다. 주변의 졸업생들에게 축하의 말 전합니다. (2011년 2월 양재 꽃시장, 크로톤아녀유~ 지도 몰라유~)
꽃이 있는 풍경(01) 출퇴근길, 풍경을 둘러싼 빛들이 조금씩 환해지는 것을 어제서야 느꼈습니다. 퇴근길, 호수변 우리동네의 노을지는 빛들은 그 선명함과 화려함을 되찾는 것 같고 출근길, 과천터널을 벗어나면서 보이는 관악산에는 조금씩 봄의 기운이 싹트는 것만 같습니다. 춥지만 견딜수 있는 이유들이 하나둘 늘어갑니다. (2011년 2월, 양재 꽃시장 - 뭔지는 몰라유, 아시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