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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흔적 남기기/꽃이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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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있는 풍경(28) - 내게 강 같은.. 지금처럼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교감하게 되면서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 저 혼자만의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느낄수 있습니다. 당신에게서 발원하여 구비구비 흘러가는 사랑이라는 강물에 이제는 그 모든 분들의 좋은 기운까지 더해져 저를 살게 하고 세상을 살게 합니다. 참 좋은 당신, 그대 이름도...꽃! (2012년 3월 25일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꽃이 있는 풍경(27) - 내가 세상에 태어난 것은 'I was born to love you.' Queen의 곡들 중에서도 더 애착이 가는 노랩니다. 굳이 찾아듣진 않아도 가끔 오늘처럼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면 한 때는 막연했던 노래의 가사들이 당신때문에 분명해지고 온통 당신생각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노래 한 곡에서도 행복을 느끼게 하는 당신은...꽃? 어느 꽃인들 사랑스럽지 않은 것이 있겠습니까, 사랑하려고 태어나지 않은 꽃도 어디 있겠습니까? - 마눌님께 드리는 오늘의 문자 中에서 (2012년 3월 25일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꽃이름? 전 포기! 안되겠다, 사람불러야겠다, 그치?)
꽃이 있는 풍경(26) - 흐르는 강물처럼 가득했으나 비어 있는 것들, 떠나고 흘려보낸 것들에 대한 아득하고 아련한 그래서 공허하고 아픈… 늘 내 안에 있었던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풍경에게, 그리고 사물들에게 반성문이라도 써야 할 것 같은 오늘, 흐르는 강물처럼 모든 것이 아득하게만 느껴집니다. - 곽효환 시집『지도에 없는 집』중에서 일부 인용 이 좋은 봄날, 자꾸만 가라앉는 마음을 어떡하면 좋을까요? 이래서 물가에서는 사는게 아니라더니 고작 이틀가지고도 강물타령입니다. (2012년 3월 25일 양평 두물머리, 꽃? 비어있지만 금새 가득 할 걸요^^)
꽃이 있는 풍경(25) 강의 재발견, 주말내내 원없이 보았던 강에 대한 소감입니다. 섬진강에 마음을 빼앗겨 흐른 시간들에 이어 봄이 오는 길목의 남한강에서 따뜻한 풍경과 사람들을 담습니다. 흐르는 것이 세월이고 강물이라지만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온기와 情을 생각하면 흘러가는 것에 가슴 칠 일은 없을 것입니다. 봄 맞나? 혹 그런 생각이 드시면 밖으로 나가보세요. 봄 확실히 맞습니다! (2012년 3월 25일 양평 '사각하늘', 풍경이 제 사진과 닮았습니다. 뭐가 그리 바쁘다고 좋아하는 일조차 미루고 삽니다^^;)
꽃이 있는 풍경(24) - 바람이 분다 회사는 연일 시끄럽고 경영의 책임까지 지고 있는 분들 마음이 단 하루도 편한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젠 많이 수척해진 모습으로 지난 12월 퇴사한 가까웠던 이사님이 다녀갔었습니다. 재취업은 했다지만 수평관계가 무너지면 바로 수직관계로 낮아져버리는 현실의 비정함에 가슴을 치다 이 어려운 중에도 갈수록 얼굴에서 광채가 난다는 이사님의 말에 뒤집어집니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위로 바람이 분다 - 이소라 노래 '바람이 분다'中에서》 (2012년 3월 17일 제주 여미지식물원, 이 꽃의 이름을 찾아주세요! 내일은 광주출장, 혼나러 가는 거라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꽃이 있는 풍경(23) - 春分斷想 春分이랍니다. 작년 秋分이래 낮보다는 길었던 밤의 시간들은 낮의 시간들에게 자리를 내어줄겁니다. 물론 기온도 복날의 정점까지 계속 오르겠죠. 계절과 절기의 순환을 공부로만 배울때는 어렵기만 하더니 일백칠십 몇 번의 계절을 살고서야 그 이치를 깨닫습니다. 삶이란게 모르는 것 투성이더니 가끔은 이렇게 무릎을 칠 때도 있군요. 근데 春分맞나? 너무 추워서 꽃망울 다 들어가겠네^^ (2012년 3월17일 제주 여미지식물원, 며칠 빼먹어서 오늘은 종합선물세트입니다. 어떤 꽃종류가 몇가지나 되는지 알려주신 분께는 선물드릴께유~)
꽃이 있는 풍경(22) - 십대도, 나도 외계인! 외계인은 지구라는 별에 정착을 했지만 자신과 전혀 다르게 생기고 다른 말을 하는 지구인으로부터 위협감을 느낀다. 이곳에서 살아가야 하는데 도무지 그가 하는 말을 알아듣는 이가 없다. - 김영아의《십대라는 이름의 외계인》 중에서 그 위협에, 답답함에 내가 화성인인 것을 잊었습니다. 여러분들을 사랑하려고 지구에 왔는데‥ (2011년 5월 창녕 시내, 오후에 제주가느라 마음이 바빠 오늘은 거의 날로 먹습니다^^ 이 꽃도 외계에서 왔나, 이름 아시는 분?)
꽃이 있는 풍경(21) - 마음에 핀 얼음꽃 아무 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내고 억지를 부리고 그것도 모자라 즐거워야 할 점심시간에 2시간이나 벌서고... 그래 뭐~ 잘먹고 잘살라지 ~쳇! (2011년 12월 평창 성필립보마을, - 바깥에는 봄이 왔건만 마음에는 얼음꽃이 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