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에서 잠시 떠나 있었던 것 같은 기분,
무슨 존재감을 잃은 상실의 느낌이라던지
그런 거창한 것은 아닙니다.
세상은 나 없이도 아무 일 없이
잘 돌아간다는 것 쯤이야 벌써 눈치챈 사실이고,
다만 오늘 아침은
다른 여느 때보다 더 바빠게 돌아가는 것 같다는 정도?
하지만 나까지 바쁠 필요는 없잖아!
그러며 마음 가다듬는 오전..
(2012년 3월 11일 광양 진상면 농부네 텃밭도서관,
지리산 언저리에서의 아침, 눈이다~라는 아이들 소리에
잠을 깨어 보니 거짓말처럼 눈이 내립니다.
꽃? 잘 찾아보면복수초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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