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은 당신의 숨소리처럼
가만히 다가와 나를 감싸고
별빛은 어둠을 뚫고 내려와
무거운 내 마음 투명하게 해/
어둠은 당신의 손수건처럼
말없이 내 눈물 닦아주고
별빛은 저 하늘 끝에서 내려와
거치른 내 마음 평화롭게 해/
땅위의 모든것 깊이 잠들고
아하~ 그 어둠 그 별빛
그댈 향한 내 그리움 달래어 주네
꿈속에서 느꼈던 그대 손길처럼
아하~ 당신은 그렇게도 멀리서
밤마다 내게 어둠을 내려주네
밤마다 내게 별빛을 보내주네《김현식노래 '어둠 그 별빛'》
(2012년 1월, 하동 일자르디노펜션 - 꽃이 아니라고 뭐라하지 마세요^^)
사진작가 류철님의 페이스북을 살피다 문득 그리움이 일렁입니다.(사진, 글: 류 철)
8년만에 현식이 형에게 다녀왔다..
예전보다 부쩍 쓸쓸해진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
관리비 체납에 분묘의 유지.관리가 어렵다는
비석에 붙어있는 딱지는 가슴을 무너지게 만든다..
묘지 주위를 청소하고 노래비며 기념비등을 생전에
그토록 좋아하던 소주를 수건에 부어 깨끗히 닦아내었다..
소주 한 잔을 뜨겁게 가슴으로 밀어 넣고 스산히 형님의 노래를 읊조린다..
♪ 살며시 불어오는 바람 사이로 잊혀져간 그 모습 찾으로 갔었네.
부는 바람에다 속삭여도 슬픔으로 젖은 나의 두 눈빛 ♪ ..
형님 너무 그립습니다.. 진짜 가수가 참 그립습니다
故 이영훈님의 묘.. 떠나시는 날, 가까운 벗들과 소주 한잔을 하곤 밤 늦도록 그의 노래들을 불렀었다.. 그러고 보면 하늘은 참 천재들을 탐하신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故 박용하 군의 묘.. 현식형님 묘소 다녀오는 길에 들렀다..
한류스타답게 일본 팬들로부터 많은 선물과 편지로 꾸며져 있다..
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진 가름할 길 없지만.. 참 아까운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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