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898)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늘 올려다 보기(32)/하늘 가시는 걸음걸음 하늘 올려다 보기(31)/한 장의 사진에 담긴 이야기들... 하늘 올려다 보기(30)/청원가는 중부고속도로 어디 한국사회, 사회계약 다시 쓰자 손제민·김다슬·심혜리·백인성·황경상 기자 jeje17@kyunghyang.comㆍ창간 65주년 경향신문의 8대 제안 사람들은 시장의 정글에 던져진 채 무한 경쟁의 늪에서 혼자 살아남으려 발버둥친다. 가장 많은 시간 동안 노동하지만 가장 적게 자고 쉰다. 아이들은 교육이라는 이름의 중노동에 시달리고 노인은 가난의 다른 이름으로 통한다. 그리고 서민들의 저금을 횡령·불법대출한 것으로 드러난 저축은행 비리, 고액등록금으로 대학생들을 빚더미에 빠뜨리는 참담한 현실, 굶주려 우유와 빵 하나를 훔치는 풍요 속의 빈곤, 20년 전보다 네 배 늘어난 50대 남성의 자살률이란 유령이 한국을 떠돌고 있다. | 관련기사 4·5·6면 이것이 우리가 원했던 사회일까. 적색 경보등을 켠 각종 사회·경제 지표는 살 만한 세상이 아.. [고은과의 대화](4)양 세기의 달빛…나는 근세의 학식보다 고대의 신명을 더 믿는다네 고은 소설가·평론가 김형수 = 지난번에 호흡을 끊어서 죄송합니다. 한 시대의 지적 변화와 역동성의 현장을 제가 열쇠구멍 같은 틈으로 들여다보고 있었나 봅니다. 고은 = 우리는 지금 마주 앉았으나 이 자리는 실내가 아니네. 산야의 한 마루턱이 옳겠어. 그래서 ‘우리 차를 마실까, 술을 마실까’ 하는 오랜만의 회포에 맞는 분위기도 아니고, ‘북극의 북쪽에는 무엇이 있는가’라는 순진한 질의응답의 환경도 아닐세. 좀 더 두 세기에 걸친 신세타령을 할 필요가 있네. 김형수 = 두 세기를 주목하시는 이유는 지구의 어느 기슭에서 맞는 전환기적 감수성을 깨우기 위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고은 = 내가 숨쉬는 시대, 즉 동시대라든가 당대라든가 하는 자신의 삶의 시간 안에서 ‘현재’라는 존재감의 즉각성은 참으로 매혹적이야... [이주향의 그림으로 읽는 철학](41) 폴 세잔 ‘수욕도’ 이주향 수원대 교수·철학 ㆍ스승을 거쳐, 스승을 넘다 음악도 발명이 아니라 발견이라면서요? ‘부활’의 김태원씨의 말입니다. 찬찬히 김태원씨의 태도를 살펴보면 그는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을 체현하고 있는 진정한 멘토입니다. 소크라테스에 따르면 진리는 발명이 아니라 발견입니다. 스승이란 진리를 파는 장사꾼도 아니고, 진리를 나눠주는 자원봉사자도 아닙니다. 스승은 스스로 진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입니다. 그런 점에서 스승은 산파와 같습니다. ‘나’는 스승의 도움으로 내 안의 진리를 발견하고 낳아야 합니다. 비슷하지 않습니까? 김태원씨가 자신의 제자들에게 보여줬던 그 태도! “내가 그대를 키운 것이 아니라 그대 자신이 스스로 일군 것이다. 나는 다만 그대 곁에 있었을 뿐!” 그대라는 늙은 말이 그에게.. 하늘 올려다 보기(29)/군포 왕송저수지 하늘 올려다 보기(28)/부산 광안리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