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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사의 여행스케치]보이지 않는 도시들 - 로마 오영욱 | 건축가·일러스트레이터 로마제국에는 수많은 경기장이 있었습니다. 콜로세움으로 대표되는 원형 경기장이나 영화 에 나오는 전차 경기장 같은 것입니다. 2000년 전의 유물이니 온전히 남아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따름이지요. 하지만 긴 세월 동안 사라져버린 것이 더 많은 건 당연한 일입니다. 다만 그 흔적이나마 남아 있는 곳이 있습니다. 현대 로마의 나보나 광장이 좋은 예입니다. 옛 전차 경기장 자리는 광장이 되었고, 관중석이던 곳은 르네상스 시대의 건물로 대체되었습니다. 광장이 이상하리만큼 길고 좁은 이유가 밝혀지는 순간입니다. 알게 모르게 우리의 도시들에도 희미하게나마 옛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대구는 재미있는 예가 됩니다. 조선시대 작은 읍성이던 곳이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가 되었..
[초원 실크로드를 가다](49) 미술의 보고 에르미타주 박물관 정수일 | 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 www.kice.acㅣ경향신문 ㆍ피카소·세잔… 300여만점 불후의 명작들 탄성 근대 유물의 분포 밀도로 보면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아마 세계에서 으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면적이 45.6㎢(서울 면적의 약 13분의 1)밖에 안 되는 곳에 250개의 각종 박물관이 있고, 거리마다에는 유적 유물과 볼거리가 올망졸망 붙어 있다. 그러나 그 백미는 단연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인 에르미타주 박물관이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보고 싶어하는 곳이 바로 이 박물관이다. 해마다 260만명이나 찾는다고 한다. 문제는 어떻게 제한된 시간 내에 그 방대한 내용의 얼개라도 대충 알고 가는가 하는 것이다. 에르미타주 박물관 외경. 이틀간의 일정에서 첫날 반나절을 박물관 참관에..
[도시·사회·시민 이야기](4) ‘역사적 실체’ 파괴하는 개발은 테러 테오도르 폴 김 | 도시건축학자 theodore.kim@orange.fr ㆍ강북을 강남처럼 만들면 ‘주거 권리’ 빼앗는 것 도시 시민은 주거의 권리를 가진다. 주거권리란 무엇인가? 도시란 가정을 이루는 집이 동네·마을·도시로 확장되어 가족의 삶, 사유재산의 개념이 공공의 것으로 전이된 장소다. 그래서 도시는 가정의 보호자처럼 자식의 성장·교육·사회 활동과정을 지키고 보장해야 하는데, 이것이 주거권리다. 주거권리에는 도시 형성의 최종 목적인 철학·사회학·미학·인류학적 가치가 내포된다. 역사적으로 도시에서는 늘 주거권리의 회복을 위한 시위가 이어졌다. 때론 불순분자 때문에 권리의 본질이 세력 쟁취의 수단으로 변질됐지만, 권리 회복을 위한 시위는 민주사회의 본질적 권리였다. 시민 시위는 합리성과 휴머니즘을 거..
[도시·사회·시민 이야기](3) 드레스덴과 세종시는 다르다 ㆍ정치공약 아닌 역사·문화 뒷받침된 도시 재건 정부가 최근 발표한 세종시의 모델이라는 드레스덴은 황무지에 건설한 신도시가 아니다. 18세기 유럽 북부의 역사·문화 중심지였다. 과학·산업 분야가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도 역사·문화·교육 등 인간 삶을 중시하는 도시사회적 요인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정부는 구정권의 정치 공약인 세종시를 독일 작센 주의 수도 드레스덴을 모델삼아 50만명 규모의 과학·기업·교육도시로 최종 확정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예상 고용치가 약 25만명, 사업비는 약 23조원이라고 한다. 드레스덴의 규모와 성격 중 첨단과학 도시로의 입지 조건과 성공이 모델로 결정된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드레스덴은 세종시처럼 정치 공약으로 황무지에 건설한 신도시가 아니다. 2차 세계대전으로 도시 전체가 폐..
[도시·사회·시민 이야기](2) 불공평·차별적인 도시가 파괴적 불법집단 만든다 인문사회과학적 관점에서 도시, 사회 그리고 시민이란 무엇인가? 도시는 인류의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완성된 문화의 총체적 장소다. 도시는 사회·문화·인구·자연·생태·경제·정치 분야가 균등하게 발전해야 시대에 역행하지 않게 변화한다. 권력자가 정치공약과 경제를 이유로 도시를 건설한다면 그 도시는 변형의 결과일 뿐이다. 도시는 오랜 경험과 지식으로 형성된 기존의 도시에서만 변화한다. 도시는 사회 체제·유형에 따라 변화하는데, 사회를 형성하는 요인은 복잡하고 다양해 별안간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봉건제도의 농경사회는 수백년을 거쳐 고대도시 ‘시떼’를 중세도시로 변화시켰다. 전제주의 사회는 엄숙한 고전도시로, 산업주의는 기술근대도시로, 정보·통신 글로벌사회는 메트로폴리탄으로 변화시켰다. 프랑스의 ‘그랑파리’ ..
[도시·사회·시민 이야기](1)공공성 파괴된 도시 ‘시민’을 내쫓다 경향신문은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도시건축학자 테오도르 폴 김 박사(51·사진)의 ‘테오도르 폴 김의 도시·사회·시민 이야기’를 주 1회 문화면에 연재합니다. 김 박사는 프랑스 국립건축그랑제콜에서 건축·인문사회학·조형예술을 공부한 뒤 도시계획과 건설 프로젝트 전문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출간한 저서 (시대의창)에서 권력·재벌만을 위한 한국 도시·건설의 실상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신랄하게 비판해 주목받았습니다. 김 박사는 연재를 통해 인문학·사회과학과 예술, 공공이익의 관점으로 도시·건설 문제의 본질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건설공학이 아니라 인문과학의 토대 위에 들어서는 도시가 주제입니다. 2009년, 우리는 금융위기 등 불안정한 사회 요인으로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었다. 이 경험을..
태권시범 이제 시작합니다,여러분들 박수~~~ 작은 고추가 더 맵다, 얍~얍~(유치부 동생들) 공중부양 1단계, 줄넘기~ㅎ(하수 친구들, 주열인 2품이랍니다, 검정띠) 남자라고 안봐준다, 걸리기만 해 봐...^^ 사범님, 저도 한 번만 시켜줘요~ㅠ.ㅠ(아까 박수 치라던 가아~) 품세만검정띠~ㅎ 잘 될까? 메롱~(표정이 너무 이쁘네요...^^) 공중부양 2단계, 아까 녹색띠 가아~보다는 더 높게...(검빨띠, 1품) 찾으셨나요? 드디어 주열이 등장~~짜잔 에고 격파시범인데 주열이 발만 잡혔어요~^^; 그래도 한 번에 격파 성공!(주열아, 미안 다음엔 잘 찍어 줄께) 말로만 듣던 엄친아...(주열이 학교 5학년 형아인데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인물까지 모자란게 없어요...) 엄친아가 무슨 말인지 모르시는 분께서..
신년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