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898)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태일 40주기] 버스비 털어 풀빵 사주는 마음, 간절합니다 여든둘 엄마는 추운 옥탑방에서 사십니다 그녀 아들은 40년전 온몸을 살랐던 '전태일'[전태일 40주기] 버스비 털어 풀빵 사주는 마음, 간절합니다10.10.25 14:52 ㅣ최종 업데이트 10.10.25 14:58 오도엽 (odol67) 전태일, 이소선엄마의 방은 옥탑입니다. 여름에는 아래층 순댓국밥 집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고스란히 방바닥을 달궈 연신 수건으로 땀을 훔쳐야 합니다. 겨울에는 찬바람이 얇은 샌드위치 패널 벽에 꽁꽁 달라붙어 보일러를 아무리 돌려도 코끝을 얼게 하는 옥탑방. 그곳에서 엄마는 세월을 견디고 있습니다.엄마는 여든둘입니다. 세월은 엄마의 살을 야금야금 갉아먹었습니다. 아니 뼈 마디마디까지 파고들었습니다. 대여섯 걸음 앞에 있는 화장실 가는 일조차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걸음을 뗄 수.. [이철수의 돋을새김]도박판 이철수|판화가 입력 : 2010-10-21 21:32:39ㅣ수정 : 2010-10-21 21:32:40 ⓒ 경향신문 & 경향닷컴 [오기사의 여행스케치]공간의 프레임 - 오사카 오영욱 | 건축가·일러스트레이터 입력 : 2010-10-21 21:27:14ㅣ수정 : 2010-10-21 21:27:15 도시는 카페로 뒤덮여 있습니다. 시민들은 저마다 자신의 마음에 드는 카페를 찾아 커피를 마시러 갑니다. 카페를 고르는 취향과 더불어 선호하는 자리를 보면 각자의 성향이 드러납니다. 일설에 의하면 한국인들은 구석자리를 좋아하고 중국인들은 중앙의 자리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일본 사람들은 위치가 어떻게 됐든 좁은 자리를 좋아하나 봅니다. 대개 다닥다닥 붙어 앉아서 자기의 일들에 열중합니다.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는 목소리도 작아지고 공간은 차분한 분위기가 됩니다. 일본에서 나의 선택은 ‘창가’의 ‘좁은’ 자리였습니다. 창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당연히 밖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솔직하.. [이종민의 음악편지]베로나에서 만난 두 여인 이종민 | 전북대 교수·영문학입력 : 2010-10-21 21:30:48ㅣ수정 : 2010-10-21 21:30:55 이태리의 대표적인 역사유적 도시 베로나에서 운명의 두 여인을 만났습니다. 그 덕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아름다운 도시를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숙명과도 같은 사랑과 그로 인한 때 이른 죽음이라는 비극의 흡인력이 그만큼 강렬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사랑과 죽음의 성격은 매우 다릅니다. 하나가 일편단심의 순정에 의한 것이라면, 다른 하나는 사랑이란 법도 규칙도 모르는 길들지 않은 새와 같은 것이라며 괜한 사람을 유혹하여 파멸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 여인’의 바람기로 인한 것입니다. 우리들 삶과 마찬가지로 사랑에도 정도가 없는가 봅니다. 그래서일까 그들을 기리는 방법도 판이.. [환경칼럼]농업과 문명의 종말 황대권| ‘야생초 편지’ 저자 입력 : 2010-10-21 21:30:37ㅣ수정 : 2010-10-21 21:30:41 내가 사는 동네로 들어가는 입구에 수만평 넓이를 자랑하는 큰 밭이 하나 있다. 오늘 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니 넓은 밭에 그 비싸다는 배추가 탐스럽게 자라고 있었다. 아마도 올 겨울 김장감으로 내다 팔 모양이다. 나 역시 산속 농장에 김장거리를 심어놓았다. 아침마다 밭고랑에 들러붙어 벌레를 잡는 나로서는 참으로 편하게도 농사를 짓는구나 싶어 은근히 부아가 난다. 달포 전에 같은 땅에 사료용 옥수수를 수확하고 바로 배추를 심었는데 밭에 풀 하나 없고 배추는 반질반질한 게 구멍 하나 없다. 그 넓은 밭을 이토록 말끔하게 유지하려면 화학비료와 제초제, 살충제를 듬뿍 쳐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 불어라 칼바람, 외화의 공습이다 [7] 불어라 칼바람, 외화의 공습이다 [7]글 : 정한석 글 : 이주현 글 : 김용언 글 : 장영엽 | 2010.10.21 - 가을·겨울 당신이 봐야 할 외화 리스트 2017. 어느 교사의 섬뜩한 고백 Confessions 감독 나카시마 데쓰야/ 출연 마쓰 다카코, 오카다 마사키/ 개봉 11월 “내 딸을 죽인 사람이 우리 반에 있습니다.” 봄방학이 시작하는 날, 여교사 모리구치는 교단에서 충격적인 개인사를 고백한다. 더 큰 충격은 그녀의 다음 고백에서 온다.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범인에게 자기만의 응징을 가하기로 결심한 모리구치는 범인의 우유에 에이즈 환자의 피를 넣었다고 말한다. 이에 학생들이 동요하기 시작한다. 올해 6월 일본에서 개봉해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세우고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일본 .. 불어라 칼바람, 외화의 공습이다 [6] 불어라 칼바람, 외화의 공습이다 [6]글 : 정한석 글 : 이주현 글 : 김용언 글 : 장영엽 | 2010.10.21 가을·겨울 당신이 봐야 할 외화 리스트 2013. 존 카메론 미첼과 니콜 키드먼, 이름만으로도 떨리는 Rabbit Hole 감독 존 카메론 미첼/출연 니콜 키드먼, 아론 애크하트/개봉 2011년 2월 등 만드는 영화마다 화제를 낳고 관객을 사로잡으며 매력을 발산해온 감독 존 카메론 미첼이 니콜 키드먼이라는 강단있는 메이저 여배우와 만나 만들어낸 영화라는 점만으로도 흥미롭다. 베카 코벳(니콜 키드먼)과 호위 코벳(아론 애크하트) 부부는 어린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갑자기 아들을 잃게 되고 집안은 엉망진창이 된다. 베카는 도저히 아들의 죽음을 믿을 수 없다. 오히.. 불어라 칼바람, 외화의 공습이다 [5] 불어라 칼바람, 외화의 공습이다 [5]글 : 김용언 글 : 장영엽 글 : 정한석 글 : 이주현 | 2010.10.21 가을·겨울 당신이 봐야 할 외화 리스트 2010. 탑 위의 라푼젤 세상 밖으로 Tangled 감독 네이선 그레노, 바이론 하워드/목소리 출연 맨디 무어, 재커리 레비/개봉 2011년 1월 그림형제의 고전동화 이 어둡고 슬픈 정조를 띠었다면 월트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은 밝고 경쾌하다. 탑 안에 갇혀 살며, 창문 밖으로 겨우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기만 했던 동화 속 라푼젤은 영화를 통해 여전사의 기상을 지닌 라푼젤로 거듭난다. 악명 높은 도둑 플린 라이더는 감옥을 탈출해 몸을 숨길 곳을 찾아 외딴곳의 탑에 오르는데, 그곳이 하필 라푼젤이 살고 있는 탑이다. 라푼젤은 자신의 집에 무단으로.. 이전 1 ··· 66 67 68 69 70 71 72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