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의 사회학 (64) 썸네일형 리스트형 [주거의 사회학](3부) 주거와 정치·사회…⑤ 주거문화를 말한다 - 전문가 좌담 특별취재팀 http://wherelive.khan.kr ㆍ“재산 증식 수단으로 전락… ‘부동산 계급화’ 전국 확대” ㆍ‘빈곤층 주거 복지·중산층 자산 불안’ 함께 고민해야 우리나라에서 ‘집’은 개개인의 삶의 질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치는 존재다. 주거공간인 동시에 재산증식 수단으로서 집이 갖는 복합적 의미 때문에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울고 웃는 지역과 계층이 갈린다. 전문가들은 서구 선진국에 비해 사회안전망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집이 노후 대비를 위한 자산으로서 과도한 비중을 차지하는 구조를 타파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선 사회보장 강화, 공공주택 공급 확대, 소외된 주거지에 대한 지원 등을 위한 공공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경.. [주거의 사회학]“도시만이 희망은 아니었는데… 너무 늦게 깨달았어” 유상오 | 환경계획학 박사 ㆍ‘2020년에 되돌아본 도시와 주거’ 가상 시나리오 2020년 5월7일. 한국대 석좌교수 한국인씨는 ‘21세기 도시주거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토론회의 사회자다. 지난 20여년의 21세기 한국도시와 주거를 결산하는 행사로 국영디지털방송국에서 생중계를 했고 국민들의 관심도 컸다. 행사에서는 수많은 의견이 나왔지만 다 정리할 순 없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10여개의 키워드로 지난 20년을 회고해 보았다. 개발과 성장, 빈부격차, 저출산 고령화, 참여와 협력, 환경과 주거, 대안적 삶, 지역공동체 회복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남아 있다. 일러스트 | 김상민 기자 이날 세미나의 주된 흐름은 지난 20년의 주거와 도시전략을 평가하는 것이었다. 21세기 들어 한국은 IMF 이후 내수진.. [주거의 사회학](3부) 주거와 정치·사회…④ 주거의 오늘과 내일 특별취재팀 http://wherelive.khan.kr ㆍ소통 공간 없는 ‘아파트 숲’… 정글사회 고스란히 투영 ㆍ“아파트 = 새로운 계층”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건물 외관조차 상업화 ㆍ이익·효율성 앞세운 채 주변과의 조화는 뒷전… 도시 균형발전 저해 “정신이 도시 속에 그 모습을 나타내고 거꾸로 도시의 모습은 정신에 영향을 미친다.” 도시문명비평가 멈포드(L. Mumford)는 도시의 형태와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 이처럼 정의한다. 이 말을 아파트가 점령한 한국의 대도시에 거울로 비춰본다면, 우리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보다 개인의 이익이 앞서는 ‘정글로서의 한국사회’의 모습은 오늘날 아파트의 형태를 통해 드러난다. 서울은 아파트의 숲이다. 해마다 새로 들어서는.. [주거의 사회학](3부) 주거와 정치·사회…③ 토건사회의 그늘 건설 - 투전판 특별취재팀 http://wherelive.khan.kr ㆍ“턴키 심의 한 번에 최고 2억 뒷거래… 재개발 수주에 뿌리는 돈만 수십억” 현재 서울시내에서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재개발이 진행 중인 구역은 155곳,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이 진행 중인 아파트·연립주택은 25곳에 이른다(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 재개발과 재건축은 노후화로 열악해진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로, 도심 재생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재개발·재건축이 주거복지 향상이라는 원래 목적에서 벗어나 건설사들의 개발 이익을 따먹기 위한 일감으로 변질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재개발 사업에 들어갈 때 시공사 선정 전에 쓰는 돈만 30억~40억원이에요. 사업 못 따면 모두 날리는 거죠. 그러면 시말서고 뭐고.. [주거의 사회학](3부) 주거와 정치·사회…③ 토건사회의 그늘 - 환경 파괴 특별취재팀 http://wherelive.khan.kr ㆍ짓고 부수고 버리는 동안 멍든 산·바다, 석회석 채굴 26년 자병산, 110m 깎여 ㆍ돌산 깎아 자갈 만들고 마구잡이 바닷모래 채취, 생태계 파괴 심각 아파트를 지으려면 콘크리트가 필요하다. 콘크리트는 산을 깎고 파헤쳐 만들어진 석회석과 골재, 강과 바다에서 빨아올린 모래로 만들어진다. 아파트가 숲을 이루는 동안 산과 해안선은 되돌릴 수 없도록 파괴되고 있다. 집들이 100년 이상 사용된다면 사정이 다르겠지만 이익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재개발·재건축은 20~30년 단위로 되풀이된다. 이러한 주택개발문화는 환경쓰레기를 양산하는 것은 물론 우리의 땅도 병들게 하고 있다. 2004년 9월 위성촬영된 자병산의 모습. 당시 20년째 석회석을 채굴하면서 주변 .. [주거의 사회학]연간 건설폐기물 17만6447톤, 매년 여의도 면적만큼 매립 특별취재팀 개발은 철거로 이어지고, 철거로 인한 폐기물은 환경을 망가뜨린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건설폐기물 연간 발생량은 2008년 기준으로 17만6447t에 달한다. 이는 1999년의 6만2221t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동시다발적으로 재개발이 이뤄진 탓이다. 이 중에서도 폐콘크리트와 폐아스팔트 비율이 80%에 달해 대부분을 차지한다. 2008년을 기준으로 할 때 건설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매립지 면적은 여의도 크기와 비슷한 80만평 정도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매립지에 뿌려 오염을 막는 데 사용하는 복토재만도 1만t 이상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체들은 건설폐기물의 대부분이 재활용되고 매립이나 소각되는 양은 극히 일부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 [주거의 사회학](3부) 주거와 정치·사회…② 경기는 지금 특별취재팀 http://wherelive.khan.kr ㆍ‘경기 속 외딴 섬’ 묵현리… “정치가 뭘 해줄 수 있는데?”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 4~5층 빌라와 단독주택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지만 아파트는 좀체 보이지 않았다. 화도읍 인구가 8만5000여명인데 묵현리 인구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2만7120명(1만233세대)이다. 화도읍 전체 면적 가운데 묵현리가 차지하는 면적은 11.65%에 불과하지만 인구 수는 전체의 3분의 1 가까이 된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저층 빌라촌에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어서다. 공식 통계는 없지만 세입자 비율이 50%를 넘는다고 한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의 빌라촌에 5층 미만의 소규모 다가구 주택들이 밀집해 있다. 서성일기자 지난달 10일 묵현리에 있는 남양.. [주거의 사회학]서울 외곽으로 밀려난 사람들 ‘김상곤 벨트’ 형성 특별취재팀 http://wherelive.khan.kr ㆍ뉴타운 개발과 경기교육감 선거결과 2000년대 중반 들어 서울 전역에서 진행된 동시다발적인 재개발로 밀려난 사람들의 상당수가 정착한 곳이 경기도다. 이들은 서울에서 높은 주거비 부담으로 거처를 옮겼으나 생계를 위해 대도시 인근을 떠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야당 성향이 강한 저소득층과 무주택자들의 유입은 경기도의 경제적 계급분포와 정치지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4월 경기도교육감 선거 결과는 경기의 ‘변화’ 조짐을 엿볼 수 있는 하나의 사건이다. ‘MB식 교육정책 심판’을 내걸고 진보개혁 진영의 단일 주자로 나선 김상곤 후보는 당시 현역 교육감으로 보수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던 김진춘 후보를 제치고 경기의 첫 직선 교육감에 당선됐다... 이전 1 2 3 4 5 ··· 8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