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의 사회학 (64) 썸네일형 리스트형 [주거의 사회학]5명 중 1명 “집값 문제로 출산 포기” 특별취재팀 http://wherelive.khan.kr ㆍ서울 거주 기혼자 설문 결과 서울에 사는 기혼자 중 5명에 1명꼴로 주택비용 때문에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월세 거주자들은 10명 중 3명 이상이 임대보증금 등 주거비용이 올라 집 크기를 줄이거나 집값이 싼 지역으로 이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 ‘어디 사세요? (주거의 사회학)’ 특별취재팀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8~9일 이틀간 서울거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혼한 응답자 746명 가운데 17.4%가 전세금 또는 주택자금 마련 때문에 2세 계획을 미루거나 포기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월세에 거주하는 경우는 23.7%가 ‘그렇다’고 밝혔다. ‘그렇다.. [주거의 사회학]집 때문에 출산 포기 경험 40대 < 30대 < 20대 특별취재팀 http://wherelive.khan.kr ㆍ젊을수록 더 심각 오를 대로 오른 집값의 무게가 출산율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설문조사 대상 중 기혼자 746명에게 “전세금이나 주택마련 문제로 2세계획을 미루거나 포기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이 중 5명 중 1명꼴인 17.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로 볼 때 젊을수록 이에 동의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진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다. 실제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 중 40대는 20.7%에 불과했으나, 30대와 29세 이하는 각각 29.7%, 36.8%로 높아졌다. 특단의 조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더 큰 사회문제화할 소지다. “살림이 어려워 출산을 미룬다”는 이웃들의 이야기도 소득수준 지표를 통.. [주거의 사회학](1부)뿌리 없는 삶…⑤주거와 계급사회 특별취재팀 http://wherelive.khan.kr ㆍ어느 동네, 어느 아파트, 몇평… 차별 낳는 ‘현대판 호패’ 우리 사회에서 “어디 사세요?”라는 질문은 대학 배치표에서 ‘어느 대학’ ‘어느 과’를 가늠하듯, 우리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함축하는 질문이다. 거주공간과 형태가 ‘계급지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어느 지역, 어떤 도시의 어떤 형태의 주택에서 자가 또는 임대로 사는지 여부가 삶의 질을 가르고 바꿔놓는다. “강남에선 중학생부터 회사원들까지 자기 사는 동네를 엄청 내세워요. 자식이 자꾸 그러니 부모가 빚을 내서 오는 경우도 있고, 강남에 산다는 과시욕구와 교육문제로 이사오는 사람들이 10명 중 6~7명쯤 되는 듯합니다.” 서울 서초구 방배1동의 한 공인중개사의 말이다. ‘간판’을 중요시하는 사.. [주거의 사회학]‘부동산 빈부격차 해소책’ 1000명에 물어보니 특별취재팀 http://wherelive.khan.kr ㆍ민간 중심 주택시장 한계… 30% “충분한 임대” 꼽아 ㆍ‘보유’ 초점둔 정부정책과 대조… 24%는 “고가 부동산 과세 강화” 정부가 현재의 부동산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정책은 뭘까. ‘충분한 임대주택 공급’이라는 응답이 1000명 중 29.8%로 가장 많았다. 현재 민간 공급 중심의 주택시장만으로는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의 단면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주택시장의 중재자로 나서서 집값과 임대료의 고삐를 잡아달라는 희망의 표출이기도 하다. 이 같은 의견은 월셋집에 사는 응답자(36.4%), 이사횟수가 10년간 3회 이상(33.2%)인 이들에게서 두드러졌다. ‘내 집 보유’가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주거를 확보했으면 .. [주거의 사회학]“결혼·출산 나중에”… 집에 발목잡힌 젊은세대의 미래 특별취재팀 http://wherelive.khan.kr 결혼과 출산은 젊은 세대에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88만원세대는 일자리 부족과 낮은 임금 때문에 연애조차 힘겨워하고, 젊은 부부들은 양육비와 미비한 보육시설 등 때문에 아이 낳기가 버겁다고 말한다. 여기에다 주택비용이 상승함으로써 소득과 고용이 불안정해지고 더불어 미래세대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경기불황이 심해진 지난해 혼인은 8년 만에 가장 많이 감소해 전년보다 1만6000건(-4.6%)이 줄어들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9년 출산통계 잠정결과’에서 우리나라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15명으로 세계 최저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결혼하자니 집값이 부담스럽고, 아이를 낳자니 양육비와 집값의 이중부담에 허덕이게 되는 구조다. 집값은 우리의 미래.. [주거의 사회학](1부)뿌리없는 삶-④같은 사람, 다른 삶 특별취재팀 http://wherelive.khan.kr ㆍ40대 자가 보유자 vs 40대 전세 거주자 삶의 터전이자 보금자리여야 할 ‘집’이 사회 구성원 대부분에게 무거운 짐이 되고 있다. ‘사는 곳’이 아닌 ‘재산’으로서의 집에 대한 욕망과 정부 정책 실패로 인한 주택 및 전세가 폭등 탓에 서민들은 물론 중산층까지 집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 집을 보유한 이는 앉은 자리에서 재산이 불어났고, 집을 못가진 이는 가처분소득이 ‘블랙홀’처럼 집으로 빨려들어감을 경험한다. 주택보유 여부는 삶의 질까지 갈라놓고 있다. 이러한 사회를 살고 있는 보통의 한국인 가운데 결혼 당시 집을 갖고 시작한 40대 부부와 전세에서 출발한 40대 가장, 대출금에 허덕이는 30대 부부들과 고가 아파트에 사는 중산층 가족의 이.. [주거의 사회학]강남 2주택 60대 은퇴부부 vs 내집 꿈 이룬 30대 신혼부부 특별취재팀 http://wherelive.khan.kr ■ 강남 2주택 60대 은퇴부부 - 90평 ‘돈먹는 애물’ 팔기도 곤란, 세금·분담금 등 월 700만원 적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사는 서모씨(60)는 1가구 2주택자다. 반포에 35억원짜리 297.521㎡(90평짜리) 아파트 한 채, 잠원동에 15억원짜리 148.76㎡(45평)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다. 부동산 합계로는 시가 50억원.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겠냐”며 부러워하지만 서씨에게는 애물단지일 뿐이다. 요즘엔 ‘집값이 미국·일본의 버블붕괴 직전과 비슷하다’는 뉴스로 밤잠을 설칠 지경이다. “비싼 집이 있으면 뭐합니까? 난 은퇴해서 수입도 없는데 종합부동산세며 세금이 지난해 1000만원 나왔고, 재건축 추가분담금 등 금융비용만.. [도시·사회·시민 이야기](15)삶을 귀중히 여긴 도시가 아름답다 테오도르 폴 김 theodorepaul@naver.com ㆍ원주민 80%이상 내쫓은 뉴타운 ㆍ정치인들 욕망이 만든 산물 도시는 어떻게 아름다워야 하는가? 도시의 예술성, 미학적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은 외형의 장식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가치에 의해서다. 아름다움에 대한 인간의 생각과 판단이 예술철학(미학)이라는 학문으로 체계화된 것은 데카르트의 합리주의 사상이 유럽을 지배한 18세기 중반부터였다. 데카르트는 인간의 감정을 경험적·기계론적으로 체계화했다. 나아가 칸트는 인간의 오감이 바탕이 되는 주관성으로 발전시켰고, 도덕적·이성적 사고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정신으로 느끼는 즐거움의 주관적 판단을 아름다움으로 정의했다. 인간의 감성 위주로 발달된 미학의 사고는 낭만주의·예술지상주의·인상주의 등의 ..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