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의 사회학 (64) 썸네일형 리스트형 [주거의 사회학]문학·영화 속의 ‘집’ 특별취재팀 http://wherelive.khan.kr ㆍ71년 ‘광주대단지’ ~ 2009년 ‘용산’ 달라진 건 없었다 ‘집’은 현대 한국사회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 중 하나다. 1950년대 처음 아파트가 등장하고 70년대에 고급주거형태로 자리잡으면서 한국 주거의 사회상은 크게 바뀌었다. 주택공급과 주거환경개선 명목으로 진행된 개발의 이면에서 서민들은 도시빈민으로 전락하고 삶터를 잃어간 반면, 산업성장의 수혜를 입은 중산층은 ‘아파트’라는 주거형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시작했다. 시대상은 문학과 영화에도 반영돼 있다. 마포아파트1950년대 말~60년대 초 서울에 처음 등장한 아파트는 충격의 대상이었다. 조정래는 작품 「비탈진 음지」를 통해 “머리 위에서 불을 때고 그 머리 위에서 또 불을 때고, 오줌똥.. [주거의 사회학](2부) 우리 안의 욕망…③ ‘서민 정치’의 맨얼굴 특별취재팀 http://wherelive.khan.kr ㆍ공약은 ‘서민 주거 안정’ … 정책은 ‘토건세력 키우기’ 주택과 관련한 정부의 역할은 국민의 주거가 안정되도록 하는 것이다. 양질의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임대 거주가 제도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이는 넓은 의미에서 국민의 기본권인 주거 권리를 국가가 담보하는 것이다. 정작 우리의 주택 정책은 토건 세력들에 의해 점령당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정부는 경기부양수단으로 주택정책을 악용해 집값 거품을 키우기 일쑤였고, 정치권은 선거 때마다 민심몰이용으로 검증되지 않은 개발정책을 남발해왔다. 원칙보다 이해관계에 얽힌 부동산 정책은 일관성 없이 흔들리고 결과적으로 ‘부동산 불패신화’의 밑바탕이 됐다. 빈부격차와 주거불안으로 인한 피해와.. [주거의 사회학](2부) 우리 안의 욕망…② 파는(賣) 집, 사는(居) 집 특별취재팀 http://wherelive.khan.krㆍ짓기 전에 팔고, 지으면서 폭리 ‘건설불패’ 천국 사례1. 2008년 4월 대한주택공사는 경기 고양 풍동 2·3블록과 화성 봉담지구 5·6블록에서 분양한 주공아파트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주민들이 낸 분양원가 공개 소송에서 대법원이 “입주민들의 원가공개 요구는 정당하다”고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사상 첫 공개였다. 결과는 건설사들이 그동안 분양원가 공개를 꺼려온 이유를 짐작하게 했다. 주공은 풍동2블록에서 원가(1310억원)보다 500억원 높은 분양가를 책정해 38%의 수익을 거뒀다. 3블록에서는 원가보다 23.3% 높은 분양가를 받았다. 2·3블록 전체로 치면 가구당 평균 5120만원의 폭리를 취한 셈이었다. 사례2. 한화그룹은 화약 공장부지인 .. [주거의 사회학]오직 ‘팔기 위한 집’… 지붕만 쳐다보는 ‘살 사람’ 특별취재팀 http://wherelive.khan.co.kr ㆍ중대형 1만가구 미분양 ‘불꺼진 대구’ 지난 12일 대구광역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의 아파트 단지. 초저녁인데도 한밤중처럼 인기척이 뜸했다. 불켜진 집은 아파트 한 동 약 90가구 가운데 네다섯 곳을 넘지 않았다. 2008~2009년 준공한 7개동 600가구의 ㅇ단지, 5개동 467가구의 ㄹ단지, 9개동 1494가구의 ㄷ단지의 상황은 비슷했다. 단지 내에서 마주친 주민은 경비원을 제외하면 열 명 안팎이었다. “125㎡짜리 아파트(38평)를 대출까지 끼고 샀는데 가격이 점점 떨어져요. 게다가 건설사가 미분양된 아파트를 할인해서 팔려고 한다니 실제로 저는 수천만원 손해를 보게 생겼어요. 집은 제 전 재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데 .. [주거의 사회학]‘고밀도 초고층’ 아파트 외국은 규제 특별취재팀 http://wherelive.khan.co.kr ㆍ주거 층수 높을수록 스트레스 높고 일조권·조망권 침해, 도시경관도 망쳐 지방의 아파트 ‘미분양’ 사태와 대조적으로 서울과 수도권에는 초고층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46층,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58층, 도곡동 타워팰리스 55~69층, 목동 하이페리온 69층 등이 2000년대 들어 지어졌다. 도심의 초고층주택은 서울 주변의 ‘베드타운’ 형성에 따른 도심공동화, 수도권 출퇴근난 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외환위기를 거치며 건설 규제완화에 따라 건설사들은 용적률 1000%에 달하는 초고층 주상복합을 지을 수 있었다. 그후 높아봐야 15~20층이던 아파트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김홍식 명지대 교.. [도시·사회·시민 이야기](16)정경유착이 서울을 ‘아파트 도시화’ 테오도르 폴 김 theodorepaul@naver.com 도시의 예술성을 정의하는 또 다른 중요한 개념은 스키마(Schema)와 악티알리자시옹(Artialisation)이다. 스키마는 고대 그리스에서 기원된 ‘틀, 기초’라는 뜻으로 인간의 감각적 지각을 이론과 사상으로 연계한 것이다. 악티알리자시옹은 예술화하는 과정을 뜻한다. 칸트는 스키마를 직관과 감성의 ‘현상’과 철학의 ‘범주’를 중재하는 매개 개념으로 인식했다. 보이는 자연은 아름답지만 자연을 (자연그대로) 표현한 예술도 아름답다고 말했는데, 자연을 직관에 따라 다르게 표현할 수 있어도 자연의 본질을 왜곡하지 않아야 함을 뜻한다. 카시러(Cassirer)는 시골 농부를 예로 악티알리자시옹을 설명한다. 농부가 밭에서 일을 하다 자연 풍경이 아름다워 .. [주거의 사회학](2부)우리 안의 욕망…① 주거란 우리에게 무엇인가 특별취재팀 http://wherelive.khan.co.kr ㆍ10명 중 9명 이상 “부동산이 빈부격차 키운다” 이번 설문조사는 경향신문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3월8~9일 이틀간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지역·성·연령대별 비례할당에 의한 층화무작위 추출법을 이용했다. 지역은 중부권(마포·서대문·용산·은평·종로·중구), 강북권(강북·광진·노원·도봉·성동·성북·중랑·강동구), 강서권(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으로 나눴다. 또 성별·연령·권역·결혼여부·소득수준·교육수준·가족구성·가족수·주택규모·거주형태·점유형태 등의 응답자 특성을 고려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 [주거의 사회학]월 소득 200만원 미만 30~40대 ‘10년간 3회 이상’ 이사 특별취재팀 | http://wherelive.khan.kr ㆍ자가 소유 49% “집값 적당”… 세입자 42% “임대료 비싸” ㆍ“살던 곳 주거비용 올라” 33%가 비자발적 이사 현 주택 임대료 수준에 대해 우리 사회는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서울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이삿짐이 곤돌라에 실린 채 옮겨지고 있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전·월세 임대주택 거주자 370명을 대상으로 현재 거주하는 주택의 임대료 수준에 대해 물어봤다. ‘높다’는 응답은 41.9%로 ‘적정하다’는 응답(45.7%)에 맞먹었다. ‘낮다’는 응답은 12.4%에 불과했다. 권역별로 볼 때 임대료가 부담스럽다는 응답자는 강남권(50.8%)이 가장 많았고, 강남의 경우 ‘매우 높다’는 응답자도 16.9%로 타 권역보다 높았다. 이는 강남 3구..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