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898)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이 있는 풍경(31) - 破盆蘭逃 題破盆蘭花圖(제파분란화도)/鄭燮(정섭, 청나라) 春雨春風寫妙顔(춘우춘풍사묘안)/봄비 봄바람에 예쁜자태 본떠져서 幽情逸韻落人間(유정일운락인간)/조용한 정취 편안한 운치로 인간세상에 태어났다가 而今究竟無知己(이금구경무지기)/지금껏 살펴 보아도 알아줄 이 없어서 打破烏盆更入山(타파오분갱입산)/까만 화분 깨뜨리고 다시 산으로 들어가네 (2009년 6월 3일 김해 장유사, 봄 맞나? 으으~ 추워!) 꽃이 있는 풍경(30) - 春來不似春 아름답고 향기롭고 하지만 애처럽고 쓸쓸하고… 이 좋은 봄날들에 대한 만감이 어지럽게 교차합니다. 春來不似春, 漢말기 흉노의 왕 선우에게 바쳐진 궁녀 왕소군의 심정을 대변한 詩라는데 지금의 정치상황이나, 어려워진 회사사정만 생각해도 꽃은 피건만 봄처럼 느껴지지 않는 이유일 것입니다. 마음이 가라앉다 못해 무덤덤해진 4월의 시작, 그래도 기운내야겠죠? (2012년 3월 25일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튜울립 같기는 한데 맞나유?) 꽃이 있는 풍경(29) - 4월의 노래 계속 들떠있었던 모양입니다. 조그만 일에도 예민해지더니 한 박자 쉬었다 가라고, 마음 좀 다독이라고 봄이 오는 길목에서 차분히 봄비가 내립니다. 박목월 가 절로 떠오르는 3월의 마지막 금요일... 목련꽃 그늘 아래서 /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 별을 보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2012년 3월 25일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꽃? 한 열흘만 기다려.. 꽃이 있는 풍경(28) - 내게 강 같은.. 지금처럼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교감하게 되면서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 저 혼자만의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느낄수 있습니다. 당신에게서 발원하여 구비구비 흘러가는 사랑이라는 강물에 이제는 그 모든 분들의 좋은 기운까지 더해져 저를 살게 하고 세상을 살게 합니다. 참 좋은 당신, 그대 이름도...꽃! (2012년 3월 25일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꽃이 있는 풍경(27) - 내가 세상에 태어난 것은 'I was born to love you.' Queen의 곡들 중에서도 더 애착이 가는 노랩니다. 굳이 찾아듣진 않아도 가끔 오늘처럼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면 한 때는 막연했던 노래의 가사들이 당신때문에 분명해지고 온통 당신생각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노래 한 곡에서도 행복을 느끼게 하는 당신은...꽃? 어느 꽃인들 사랑스럽지 않은 것이 있겠습니까, 사랑하려고 태어나지 않은 꽃도 어디 있겠습니까? - 마눌님께 드리는 오늘의 문자 中에서 (2012년 3월 25일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꽃이름? 전 포기! 안되겠다, 사람불러야겠다, 그치?) 꽃이 있는 풍경(26) - 흐르는 강물처럼 가득했으나 비어 있는 것들, 떠나고 흘려보낸 것들에 대한 아득하고 아련한 그래서 공허하고 아픈… 늘 내 안에 있었던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풍경에게, 그리고 사물들에게 반성문이라도 써야 할 것 같은 오늘, 흐르는 강물처럼 모든 것이 아득하게만 느껴집니다. - 곽효환 시집『지도에 없는 집』중에서 일부 인용 이 좋은 봄날, 자꾸만 가라앉는 마음을 어떡하면 좋을까요? 이래서 물가에서는 사는게 아니라더니 고작 이틀가지고도 강물타령입니다. (2012년 3월 25일 양평 두물머리, 꽃? 비어있지만 금새 가득 할 걸요^^) 꽃이 있는 풍경(25) 강의 재발견, 주말내내 원없이 보았던 강에 대한 소감입니다. 섬진강에 마음을 빼앗겨 흐른 시간들에 이어 봄이 오는 길목의 남한강에서 따뜻한 풍경과 사람들을 담습니다. 흐르는 것이 세월이고 강물이라지만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온기와 情을 생각하면 흘러가는 것에 가슴 칠 일은 없을 것입니다. 봄 맞나? 혹 그런 생각이 드시면 밖으로 나가보세요. 봄 확실히 맞습니다! (2012년 3월 25일 양평 '사각하늘', 풍경이 제 사진과 닮았습니다. 뭐가 그리 바쁘다고 좋아하는 일조차 미루고 삽니다^^;) 꽃이 있는 풍경(24) - 바람이 분다 회사는 연일 시끄럽고 경영의 책임까지 지고 있는 분들 마음이 단 하루도 편한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젠 많이 수척해진 모습으로 지난 12월 퇴사한 가까웠던 이사님이 다녀갔었습니다. 재취업은 했다지만 수평관계가 무너지면 바로 수직관계로 낮아져버리는 현실의 비정함에 가슴을 치다 이 어려운 중에도 갈수록 얼굴에서 광채가 난다는 이사님의 말에 뒤집어집니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위로 바람이 분다 - 이소라 노래 '바람이 분다'中에서》 (2012년 3월 17일 제주 여미지식물원, 이 꽃의 이름을 찾아주세요! 내일은 광주출장, 혼나러 가는 거라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이전 1 ··· 4 5 6 7 8 9 10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