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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있는 풍경(09)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러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나짐 히크메트, 류시화詩集'사랑하라 한번도..'中에서》 생명 그 자체가 축복인 것 같습니다. 지금 힘들고 어려워도 나중 일은 모르는 것, 모두들 기운냅시다. "으랏차차!" (2005년 6월 수원華城, - 무슨 꽃? 당연히 모르쥬^^)
꽃이 있는 풍경(08) 꽃이 진다고 정말 지는 것이겠습니까, 사람이 간다고 영영 가는 것이겠습니까? 꽃도 사람도 그리움으로 남는 것, 꽃은 또 필 것이고 사람도 한 곳에서 다시 만날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아이들을 통해 이어질 것입니다. 가슴아프고 슬픈 일들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삶은 견디는 것, 오늘 하루도 기운냅시다^^ (2008년 11월 강화 전등사, 어, 오늘도 꽃이 아니네? 꽃사진 아직 많습니다^^)
꽃이 있는 풍경(07) 몸도 마음도 바쁜 시간들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늘 원없이 아무것도 안할 자유를 꿈꾸지만 산다는 것, 어느 한 순간도 그리 녹록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몸의 자유가 사치라면 마음의 자유라도 누려야 할 것 같은 오늘입니다. 꽃눈 숨어버린 가지마다 빗방울이 그리움처럼 맺힙니다. (2008년 11월 강화 전등사, 꽃이 아니잖아? 금방 꽃망울 터트릴걸요^^)
꽃이 있는 풍경(06) “너, 정말 힘들었구나… 네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 그렇지? 처음엔 들어주기를 갈망하다가 이젠 지쳐서 화가 난 거구나. 그러니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니?” 자녀는 잘못을 저지르며 배우고 부모는 그것을 용서하며 배운다. 오늘字 고도원의 아침편지입니다. 퇴근시간 다 돼가는데 그 말들이 하루종일 맴돕니다. 여러분들의 하루는 혹 힘들지 않으셨나요? (2011년 5월 창녕 우포늪, 이 쯤이야 다 아시겠죠?)
꽃이 있는 풍경(05) 처가의 큰이모님 영면소식을 전해듣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열일곱 살 이후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정말 할 것인가’ 끝없이 자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5년 스탠퍼드대학 졸업식에서 이렇게 연설했다죠.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무엇인가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최고의 길입니다.” 2월14일 온 세상이 사랑으로 충만한 날, 달콤한 초콜릿대신 스티브 잡스의 얘기를 나에게 묻습니다. (2011년 5월 창녕 우포늪 - 이 꽃은 또 뭐라 불러야는지?)
꽃이 있는 풍경(04) 어둠은 당신의 숨소리처럼 가만히 다가와 나를 감싸고 별빛은 어둠을 뚫고 내려와 무거운 내 마음 투명하게 해/ 어둠은 당신의 손수건처럼 말없이 내 눈물 닦아주고 별빛은 저 하늘 끝에서 내려와 거치른 내 마음 평화롭게 해/ 땅위의 모든것 깊이 잠들고 아하~ 그 어둠 그 별빛 그댈 향한 내 그리움 달래어 주네 꿈속에서 느꼈던 그대 손길처럼 아하~ 당신은 그렇게도 멀리서 밤마다 내게 어둠을 내려주네 밤마다 내게 별빛을 보내주네《김현식노래 '어둠 그 별빛'》 (2012년 1월, 하동 일자르디노펜션 - 꽃이 아니라고 뭐라하지 마세요^^)사진작가 류철님의 페이스북을 살피다 문득 그리움이 일렁입니다.(사진, 글: 류 철) 8년만에 현식이 형에게 다녀왔다.. 예전보다 부쩍 쓸쓸해진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 관리비 체납에..
꽃이 있는 풍경(03) 이 사진 찍은 때가 지리산으로의 처음 발걸음이었습니다. 물론 조부의 고향으로, 학창시절엔 겁없는 산행으로 수차례 다녀오긴 했지만 상경한 다음엔 찾을 일이 없었으니.. 그래도 푸근하고 정겨운, 그래서 故鄕인가 봅니다. (2011년 7월, 구례방광마을 - 이 꽃이야 모르실 리 없을테고^^)
[육아카툰] 이럴려면 차라리 남편 되지 말아라 "예전보다 40대 노총각이 늘었고, 남자 초혼 연령도 높아졌다"는 뉴스 기사를 읽고… 오히려 잘~ 되었다고 생각이듭니다. 쳇!집에서 백일도 안되는 자식 새끼는 빽빽 울고 있는데 저 혼자 신나겠다고 주말마다 축구하러 가는 제 몸만 챙기는 남편이 될 바에는… 남편 혼자 벌면 힘들까봐 맞벌이하는 기특한 마누라, 그래서 아기 낳고도 꼴랑 3개월만 쉬고다리 후둘거리는걸 꾹~참고 출근하는 마누라를 위해 아기 기저귀 한번 갈아주기 싫어하는 이기적인 남편이 될 바에는… 자기입으로 처먹을 줄만 알았지 자기 손으로는 마누라와 새끼를 위해 밥상 한번 차려본 적 없는매정한 남편이 될 바에는… 처가집 장모님이 아기 키워주는 것을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하는뻔뻔한 남편이 될 바에는... 같이... 회사에서 일하고 피곤해도명절 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