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흔적 남기기 (275)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이 있는 풍경(11) 사색은 언제나 체계적으로 해야 하며 와인은 섣부른 평가에 현혹되지 말고 마셔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 가치 없는 견해에 지배되는 그릇된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지식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저 스크루턴,「철학자, 와인에 빠져들다」중에서》 가치 없는 견해에 일희일비합니다. 애초에 제고할 가치도 없었던 것에 현혹되어 새로운 지식을 쌓는 것에는 무관심합니다. 附和雷同[부화뇌동] 하지 않는 것, 마음의 중심을 잡는다는 것, 지금의 세상을 살면서 참으로 중요한 일 같습니다. (2009년 3월 고창 선운사, - 조심스레 여쭤봅니다. 수선화 맞죠?) 꽃이 있는 풍경(10) 세상은 척박한 감성의 사막. 오늘도 저는 낙타가 되어 터벅터벅 불면의 모래언덕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얼마나 걸어야 이 목마른 사막은 끝이 날까요. 이 시간 깨어 있는 그대 머리맡으로 엽서를 보냅니다. 봄이 올 때까지는 우리 절대로 울지 말기 《이외수氏 오늘字 트윗글에서》 다시 올 봄을 기다리며 그리움으로 길 한 번 내어봅니다. (2004년 10월 페루 쿠스코, - 어쨌든 꽃은 있는 거지요?~^^) 꽃이 있는 풍경(09)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러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나짐 히크메트, 류시화詩集'사랑하라 한번도..'中에서》 생명 그 자체가 축복인 것 같습니다. 지금 힘들고 어려워도 나중 일은 모르는 것, 모두들 기운냅시다. "으랏차차!" (2005년 6월 수원華城, - 무슨 꽃? 당연히 모르쥬^^) 꽃이 있는 풍경(08) 꽃이 진다고 정말 지는 것이겠습니까, 사람이 간다고 영영 가는 것이겠습니까? 꽃도 사람도 그리움으로 남는 것, 꽃은 또 필 것이고 사람도 한 곳에서 다시 만날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아이들을 통해 이어질 것입니다. 가슴아프고 슬픈 일들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삶은 견디는 것, 오늘 하루도 기운냅시다^^ (2008년 11월 강화 전등사, 어, 오늘도 꽃이 아니네? 꽃사진 아직 많습니다^^) 꽃이 있는 풍경(07) 몸도 마음도 바쁜 시간들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늘 원없이 아무것도 안할 자유를 꿈꾸지만 산다는 것, 어느 한 순간도 그리 녹록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몸의 자유가 사치라면 마음의 자유라도 누려야 할 것 같은 오늘입니다. 꽃눈 숨어버린 가지마다 빗방울이 그리움처럼 맺힙니다. (2008년 11월 강화 전등사, 꽃이 아니잖아? 금방 꽃망울 터트릴걸요^^) 꽃이 있는 풍경(06) “너, 정말 힘들었구나… 네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 그렇지? 처음엔 들어주기를 갈망하다가 이젠 지쳐서 화가 난 거구나. 그러니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니?” 자녀는 잘못을 저지르며 배우고 부모는 그것을 용서하며 배운다. 오늘字 고도원의 아침편지입니다. 퇴근시간 다 돼가는데 그 말들이 하루종일 맴돕니다. 여러분들의 하루는 혹 힘들지 않으셨나요? (2011년 5월 창녕 우포늪, 이 쯤이야 다 아시겠죠?) 꽃이 있는 풍경(05) 처가의 큰이모님 영면소식을 전해듣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열일곱 살 이후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정말 할 것인가’ 끝없이 자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5년 스탠퍼드대학 졸업식에서 이렇게 연설했다죠.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무엇인가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최고의 길입니다.” 2월14일 온 세상이 사랑으로 충만한 날, 달콤한 초콜릿대신 스티브 잡스의 얘기를 나에게 묻습니다. (2011년 5월 창녕 우포늪 - 이 꽃은 또 뭐라 불러야는지?) 꽃이 있는 풍경(04) 어둠은 당신의 숨소리처럼 가만히 다가와 나를 감싸고 별빛은 어둠을 뚫고 내려와 무거운 내 마음 투명하게 해/ 어둠은 당신의 손수건처럼 말없이 내 눈물 닦아주고 별빛은 저 하늘 끝에서 내려와 거치른 내 마음 평화롭게 해/ 땅위의 모든것 깊이 잠들고 아하~ 그 어둠 그 별빛 그댈 향한 내 그리움 달래어 주네 꿈속에서 느꼈던 그대 손길처럼 아하~ 당신은 그렇게도 멀리서 밤마다 내게 어둠을 내려주네 밤마다 내게 별빛을 보내주네《김현식노래 '어둠 그 별빛'》 (2012년 1월, 하동 일자르디노펜션 - 꽃이 아니라고 뭐라하지 마세요^^)사진작가 류철님의 페이스북을 살피다 문득 그리움이 일렁입니다.(사진, 글: 류 철) 8년만에 현식이 형에게 다녀왔다.. 예전보다 부쩍 쓸쓸해진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 관리비 체납에.. 이전 1 ··· 5 6 7 8 9 10 11 ··· 35 다음